프랑스 식품회사 다논(Danone)이 중국의 유아식(분유) 수요에 힘입어 2025년 매출과 현금흐름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며 2026년을 자신감 있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도 개선돼 반복적 영업이익률(recurring operating margin)이 상승했다.
2026년 2월 2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 보도는 도미니크 비달론(Dominique Vidalon)이 작성했다. 다논의 CEO 안투안 드 생-타프리크(Antoine de Saint-Affrique)는 “우리는 설정한 중기 목표와 일치한 상태로 자신감을 가지고 올해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2025년 실적과 관련해 다논은 연간 매출 272.8억 유로(€27.28bn)를 보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동기 비교 기준(Like-for-like)으로 +4.5%의 증가율로, 회사 제공 콘센서스에 반영된 애널리스트 예상치 +4.4%를 소폭 상회했다. 회사는 에비앙(Evian), 바두아(Badoit) 생수와 액티비아(Activia) 요거트 등으로 구성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다논 측은 의료용 영양(Medical nutrition)과 중국 내 유아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체 실적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경쟁이 심한 커피 크리머(coffee creamers) 제품군의 약세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및 현금흐름 측면에서 다논은 2025년 반복적 영업이익률이 매출 대비 13.4%로 집계돼 2024년의 13.0%에서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기대치인 13.4%에 부합하는 수치다. 또한 2025년 현금흐름은 28억 유로(€2.8bn)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치 25억 유로(€2.5bn)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다논은 주당 배당을 4.7% 인상해 주당 €2.25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전망과 중기 목표에 대해 다논은 2026년 가이던스가 중기 목표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동기 비교 기준 매출 성장률을 연간 3~5% 범위로 설정하며, 반복적 영업이익은 매출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명시했다.
“우리는 설정한 중기 목표와 일치한 상태로 자신감을 가지고 올해에 진입한다.”
리콜과 오염 이슈도 함께 보고되었다. 다논은 특정 제품의 유아용 조제분유가 세레울리드(cereulide)라는 독소 관련 오염 우려와 관련해 리콜을 진행 중인데, 이 사안의 재무적 영향은 현재로서는 “중요하지 않다(not material)“고 밝혔다. 회사는 “리콜이 완료되는 대로 영향 평가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리콜은 현재까지 유럽으로 제한되며 중국 시장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평판 리스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들은 다논의 전체 이익 가운데 약 17%가 중국의 유아용 조제분유에서 발생한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네슬레(Nestle)가 중국 분유에서 얻는 비중(2% 미만)과 비교해 특히 높은 노출이라고 지적했다.
용어 설명 — 일반 독자와 투자자를 위해 핵심 용어를 설명한다. 동기 비교 기준(Like-for-like)은 환율·비용구조·사업장 변동 등 외부적 요인을 배제한 상태에서 기존 사업의 실적 변화만을 반영한 성장률을 의미한다. 반복적 영업이익률(recurring operating margin)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본질적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세레울리드(cereulide)는 미생물 대사산물로 식품 오염 시 건강상의 우려를 초래할 수 있는 독소로 알려져 있으며, 오염 우려가 제기되면 조제분유와 같은 민감 제품에 대해 즉각적인 리콜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 및 정책적 의미 — 다논의 이번 실적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비용 구조 개선과 중국 내 제품 수요 회복이 결합해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유아용 조제분유 리콜과 관련한 평판 리스크는 중국 시장에서의 소비자 신뢰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 매출과 브랜드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중국이 다논의 유아식 부문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제프리스 분석), 만약 리콜이 중국으로 확대되거나 현지 소비자 불안이 지속될 경우 매출과 마진에 더 큰 압박으로 전이될 위험이 존재한다. 반대로 리콜 범위가 제한되고 영향 평가에서 중대한 손실로 판명되지 않는다면, 다논의 강화된 현금흐름과 원가 절감은 배당 유지 및 투자 여력을 뒷받침하면서 주가 및 채권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가격정책과 경쟁 구도 — 다논은 지난 몇 년간 COVID-19 팬데믹 이후 세 차례의 큰 폭 가격 인상기를 거친 뒤, 최근에는 가격 인상 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저가 브랜드로 이동한 것을 되돌리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의 커피 크리머 시장처럼 경쟁이 심한 세그먼트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다논의 가격·프로모션 전략 조정은 단기 실적 변동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전문가 견해 및 향후 전망 —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리콜 영향이 제한적일 경우 다논은 비용 효율화와 중국 내 수요 유지로 2026년 가이던스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리콜 사태가 중국으로 확산되면 브랜드 신뢰 손실로 매출과 이익률에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으나, 다논의 현금 보유와 운영 효율화는 충격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현금흐름의 개선·배당 인상 신호가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리콜 관련 정보 공개와 영향 평가의 진행 상황이 주가 변동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 = 0.8508 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