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NISMO 글로벌 라인업 5종에서 10종으로 확대…2028년까지 연간 출하 15만대 목표

닛산(Nissan Motor Co., Ltd.)과 자회사 NMC(Nissan Motorsports & Customization Co., Ltd.)NISMO(닛산 모터스포츠 부문)의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모터스포츠 활동 확대와 차량 라인업 확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규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 12월 1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의 핵심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NISMO 모델을 기존 5종에서 10종으로 두 배 확대하고, 시장 공급 확대를 통해 연간 출하량을 현재 약 10만대(100,000대) 수준에서 2028년까지 15만대(150,000대)로 늘리는 것이다. 또한 해외 판매 비중을 현재 약 40%에서 6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닛산은 이와 같은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터스포츠용 프로토타입 차량2026 회계연도부터 공개·운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NISMO 라인업의 다변화와 성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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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는 복원(restoration), 레스토모드(restomod) 및 부품 판매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글로벌 자동차 복원 시장 규모를 약 5,000억 엔(500 billion yen)으로 추정하며, 2032년에는 약 1.2조 엔(1.2 trillion yen)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대상은 닛산의 상징적 모델인 스카이라인 GT-R R32 · R33 · R34이며, 이후 추가 차종과 지역별 제공 확대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NISMO는 Nissan Motorsports International의 약칭으로, 닛산의 모터스포츠 기술과 고성능 튜닝을 담당하는 브랜드를 의미한다. 일반 소비자용 고성능 모델 판매뿐만 아니라 경주차 기술의 상용화, 부품·액세서리 개발 등을 포함한다. 레스토모드(restomod)는 전통적인 복원(restoration) 개념에 최신 기술(엔진, 서스펜션, 전자제어 등)을 결합해 옛 차량의 성능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개조 방식을 뜻한다.

프로토타입 차량은 상용 모델 개발에 앞서 성능 검증과 기술 실험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시험용 차량으로, 엔지니어링 완성도 향상과 신기술 적용 가능성을 빠르게 확인하는 수단이다. 닛산은 이를 통해 모터스포츠에서 획득한 노하우를 양산형 NISMO 모델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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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의의와 시장적 파급력

이번 발표는 닛산이 NISMO 브랜드를 단순한 이미지 마케팅 수준에서 벗어나 수익성 있는 사업 영역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모델 수 확대와 연간 출하량 증대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생산라인 조정, 부품 공급망 확대, 인증·규제 대응 등 비용 부담을 수반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 향상과 고마진 부품·튜닝 사업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해외 판매 비중을 40%에서 60%로 상향하겠다는 목표는 닛산이 아시아·유럽·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고성능 및 복원차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적 의도를 반영한다. 이로 인해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와 현지 파트너십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경제적 영향 분석

첫째, 닛산의 제품 믹스 개선이다. NISMO 라인업 확대는 평균 판매단가(ASP)를 높일 여지가 있다. NISMO 터보·고성능 파생 모델은 표준 모델 대비 높은 마진을 확보하기 쉬워 기업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부품·애프터마켓 사업 성장이다. 레스토모드와 복원 사업 확대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부품뿐 아니라 고성능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를 촉진해 관련 부문 매출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 셋째, 중고차·복원 시장의 활성화다. GT-R R32·R33·R34 등 상징적 모델의 복원·레스토모드 사업은 희소성 있는 클래식 카의 가치를 높여 중고차 시장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고성능 차량의 생산 확대는 선행 투자 증가와 함께, 공급망 병목이나 반도체·특수부품 수급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정에서 각국의 안전·환경 규제(예: 배출가스 기준, 충돌 안전 기준) 충족을 위한 추가 개발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전망과 시사점

닛산의 목표대로 2028년까지 연간 출하 15만대를 달성하려면 신모델 개발, 생산설비 확충, 해외 파트너십 체결, 부품 공급망 강화 등 다각적 실행이 필요하다. 특히 프로토타입 도입 시점인 2026 회계연도는 기술 검증과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성공적으로 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닛산은 고성능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함께 수익성 개선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정책·산업적 관점

또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전동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NISMO의 고성능 라인업과 레스토모드 사업은 전기화 전략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가 주목된다. 닛산은 최근 전기차(EV) 개발을 병행하고 있어 전기 기반의 고성능 모델(예: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 적용 NISMO 모델) 출시 여부가 향후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결론

닛산과 NMC의 이번 발표는 브랜드 확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모델 수 2배 확대, 연간 출하량 50% 증가(10만→15만대), 해외 판매 비중 확대(40%→60%)라는 구체적 수치는 향후 닛산의 제품 전략과 글로벌 영업 전략에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실행 과정에서의 규제 대응, 공급망 관리, 기술 전환(내연기관→전동화) 등의 과제가 남아 있어 세부 추진 계획과 마일스톤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점검해야 한다.

주요 사실 정리
• 닛산 및 NMC의 발표 내용: NISMO 모델 수를 5종에서 10종으로 확대, 연간 출하 목표 100,000대→150,000대(2028년), 해외 판매비중 40%→60%
• 프로토타입 공개 시점: 2026 회계연도부터
• 복원·레스토모드 초기 대상: Skyline GT-R R32, R33, R34
• 글로벌 복원 시장 규모: 약 5,000억 엔 → 2032년 약 1.2조 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