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미국 근로자들에게 퇴직 권유를 시작하고 전 세계적으로 능력 기반 임금 인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닛산은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비용 절감을 확대하고 있다.
CEO 이반 에스피노자는 이번 달 새로운 비용 절감 조치를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7개 생산 시설 폐쇄와 11,000명의 추가 인원 감축이 포함되어 총 20,000명 정도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닛산은 이러한 감축의 일환으로 미시시피주 칸톤 공장의 근로자들과 인적 자원, 기획, 정보 기술, 재무 부문의 직원들에게 퇴직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닛산을 적절한 규모로 조정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추가적인 전략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닛산 아메리카 회장 크리스천 뮤니에가 이메일을 통해 언급하였다. 그는 이 계획이 ‘닛산의 회복에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몇 명의 직원들이 퇴직 권유를 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인원이 이를 수락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로이터가 검토한 또 다른 이메일에는 일본의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현재 사업 연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능력 기반 임금 인상을 중단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오토원가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닛산의 영업 이익률이 악화된 반면, 자동차 판매는 증가했다.
닛산은 미국 내 근로자 감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및 국내 제조업 강화 정책에 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는 25%의 수입차 관세 도입도 포함되어 있다.
닛산은 또한 전 CEO 마코토 우치다와 다른 세 명의 임원에게 총 6억 4,64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생산 시설 폐쇄 계획의 전체 목록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 오파마와 다른 한 공장이 고려 중이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닛산은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의 픽업 트럭 생산을 멕시코 단일 시설로 통합하고, 르노가 인도 공동 사업에 대한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태국 내 공장을 6월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닛산은 영국 정부가 보증하는 대출을 포함하여 부채와 자산 매각을 통해 1조 엔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