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Nintendo(닌텐도)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콘솔 스위치2의 올해 판매 전망을 대폭 끌어올렸다. 회사는 2026년 3월에 종료되는 회계연도 기준 스위치2 판매 전망을 기존 1,500만 대에서 1,900만 대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제품 출시 이후 수요 흐름과 공급망 관리에 대한 내부 자신감을 반영하는 조정으로 해석된다다.
2025년 11월 4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교토에 본사를 둔 이 게임사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16% 높여 3,700억 엔(약 $24억 5,000만)으로 제시했다. 스위치2 판매 상향과 함께 이익 가이던스를 동시에 올린 점은 연말 쇼핑 성수기와 소프트웨어 라인업에 대한 기대를 시사한다다.
투자자들은 6월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가정용-휴대용 콘솔인 스위치2의 판매 모멘텀이 얼마나 강하게 유지될지를 면밀히 살펴왔다. 전작 스위치의 히트를 이은 후속기기로서, 스위치2가 초기 수요를 넘어 중장기 수요로 이어질지 여부가 기업 실적과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다.
스위치2는 출시 시점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국면과 맞물려 닌텐도의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시험했다. 통상 무역전쟁은 관세 인상과 수출입 규제로 이어져 전자기기 제조사에 부품 조달 리스크를 안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닌텐도는 생산·물류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초기 수요에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
닌텐도는 9월 말 기준 스위치2 누적 1,030만 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Mario Kart World”와 “Donkey Kong Bonanza” 등 주요 퍼스트파티 타이틀이 뒷받침했다. 소프트웨어(게임) 라인업은 콘솔 하드웨어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히트 타이틀의 출시 템포와 품질은 분기별 판매 편차를 좌우한다다.
한편, 올해 상반기 닌텐도의 영업이익률은 13.2%로, 전년 동기 23.2% 대비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등을 뺀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신제품 출시 초기의 판촉비용과 생산 전환 비용, 소프트웨어 믹스 변화가 단기적으로 이 지표를 흔들 수 있다다.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수요를 받쳐줄 핵심 타이틀로는 “Pokemon Legends: Z-A”와 “Kirby Air Riders”가 거론된다. 이들 게임은 플랫폼 생태계의 체류시간과 결제 전환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기기 보급 확대와 기존 사용자 재참여를 동시에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다.
“첫 번째 연휴 쇼핑 시즌은 핵심 시험대가 될 것이며, 그를 향해 좋은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실적 브리핑에서 말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닌텐도 주가는 0.8% 하락 마감했다. 그럼에도 연초 이후로는 약 40%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가이던스 상향은 향후 주가 변동성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연말·연초 실제 판매 추이와 타이틀 흥행 지속 여부가 핵심 촉매로 남는다다.
환율 주의: 기사 말미 기준 환율은 $1 = 150.7800엔환율 참조치다. 달러-엔 환율은 해외 매출 환산과 원재료 조달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실적 전망 해석 시 중요한 배경 변수로 인식된다다.
용어와 맥락 설명
– 하이브리드 가정용-휴대용 콘솔: TV에 연결해 거치형으로 즐기거나, 본체만 들고 다니며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동일한 게임을 두 사용 환경에서 이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넓히는 장점으로 꼽힌다다.
– 회계연도(2026년 3월 종료): 닌텐도 등 일본 기업의 회계연도는 보통 4월~이듬해 3월 체계를 따른다. 따라서 ‘2026년 3월 종료 회계연도’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의 12개월을 의미한다다.
–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영업이익은 본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이며, 영업이익률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다. 신제품 초반에는 마케팅, 생산 안정화, 초기 번들 정책 등으로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으나,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고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점진적 개선이 가능하다다.
– 무역전쟁의 영향: 관세 인상과 통관 지연은 부품 수급과 납기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전자기기 산업에서 이는 재고 회전과 출시 타이밍에 민감하게 작용하며, 특히 연말 성수기에는 공급차질이 판매 손실로 직결될 수 있다다.
전문가적 관점에서 본 의미
첫째, 판매 가이던스 상향(1,500만 → 1,900만 대)은 공급망 안정화와 소프트웨어 파이프라인에 대한 내부 확신을 시사한다. 하반기 대형 타이틀 러시는 하드웨어 수요를 앞당기는 경향이 있어, 연말 쇼핑 시즌의 초도 물량 배분과 재고 회전이 실매출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다.
둘째, 영업이익률 13.2%로의 단기 하락은 신제품 전환 국면에서 흔히 관찰되는 패턴과 일치한다. 다만 전년 동기 23.2% 대비 폭이 크게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 확대, 디지털 판매율, 유료 온라인 서비스 결합도를 통해 중기 마진 복원력이 확인되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다.
셋째, “Pokemon Legends: Z-A”와 “Kirby Air Riders” 등 퍼스트파티 일정은 플랫폼 생태계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다. IP 파워가 강한 닌텐도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판매를 견인하는 구조적 장점을 갖고 있으며, 이는 단위 하드웨어당 수명주기 동안의 ARPU사용자당 평균 매출 제고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다.
넷째, 주가가 발표 전 0.8% 하락했음에도 연초 이후 약 40% 상승을 기록한 점은, 시장이 스위치2 사이클에 대해 이미 상당한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음을 보여준다. 향후 가이던스 추가 조정, 연휴기간 실제 판매 실적, 환율 변화가 밸류에이션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다.
마지막으로, $1 = 150.7800엔의 환율 환경은 해외 매출의 엔화 환산과 원가 구조에 동시 영향을 미친다. 달러 강세-엔 약세 구도에서는 해외 매출 환산 이익이 개선될 수 있으나, 부품의 외화 결제가 증가하면 비용 측면의 상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실적 추정에는 환율 민감도에 대한 보수적 가정이 요구된다다.
본 기사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토대로 핵심 수치와 발언을 직역·의역해 한국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했다.By Sam Nuss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