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225, 1.7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부동산·은행·섬유주가 랠리 주도

[도쿄 증시 마감 동향] 일본 대표 주가지수 니케이 225가 1.73%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써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2025년 8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은행·섬유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장중 내내 견조한 흐름을 이어 갔다.

장 마감 기준 니케이 225일본 상장 종목 225개로 구성된 대표 지수는 1.73% 오른 40,000.00가상 수치 예시선에 근접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일 평단 매수세와 기관의 분산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된 것이 상승 동력으로 분석된다.


섹터별 흐름
부동산 업종 지수는 2%대 상승률로 선전했고, 은행주는 금리 상승 기대를 반영하며 평균 1.8% 올랐다. 섬유·의류 업종 역시 견조한 내수 판매 전망 속에 1.5% 가량 상승했다.

주요 상승 종목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Ebara Corp. (6361)으로, 전일 대비 11.20% 급등한 3,23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Mitsui Mining and Smelting (5706)이 10.08% 오른 8,461엔, Japan Exchange Group (8697)이 8.94% 상승해 1,676엔에 장을 마쳤다.

주요 하락 종목
반면 Dentsu (4324)는 실적 실망 여파로 12.73% 급락한 2,752.5엔으로 마감했다. 신용카드 업체 Credit Saison (8253)도 9.44% 하락해 3,731엔을 기록했으며, 화학사 Tosoh (4042)는 2.46% 내린 2,242엔에 장을 끝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는 상승 1,962개, 하락 1,622개, 보합 265개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앞섰다.

52주 신고가 갱신
Ebara는 3년래 최고가를, Mitsui Mining and Smelting은 5년래 최고가를 각각 경신했다.

시장 변동성·파생 상품
옵션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니케이 변동성 지수는 0.24% 상승한 24.5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옵션 가격에 내재된 향후 30일간의 주가 변동 폭을 의미한다.

국제 원자재 시장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3.57달러로 0.61% 하락했고, 10월물 브렌트유는 0.51% 내린 66.50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금 선물은 0.09% 오른 온스당 3,386.32달러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환 시장
달러/엔 환율은 0.49% 내린 147.11엔, 유로/엔 환율은 0.28% 하락한 171.70엔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선물은 0.27% 밀린 97.84포인트로, 전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가 이어졌다.


용어 설명
니케이 변동성 지수는 S&P500 변동성을 보여 주는 VIX와 유사한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원자재 선물 가격은 통상 글로벌 경기 전망, 달러 가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 해석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일본 기업의 견조한 실적과 엔화 약세가 외국인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며 “니케이 225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은 일본 기업 수익성 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진단한다. 다만 니케이 변동성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부동산과 은행주는 금리 상승 시기에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전통적 방어주”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질 수 있는 하반기에는 업종 간 순환매가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