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 맥쿼리 ‘중립’으로 하향… 온보 수요 둔화·정책 불확실성에 홍콩·미국 목표가 각각 23%·21% 낮춰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 Inc, 홍콩: HK:9866)에 대해 맥쿼리(Macquarie)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브로커리지에 따르면, 대중형 브랜드 온보(Onvo)의 수요 약화정책 불확실성이 2026년까지의 물량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11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맥쿼리는 니오의 홍콩 및 미국 상장 주식에 대한 가격 목표(PT)를 각각 23%21% 인하했다. 맥쿼리는 그 배경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중국의 전기차 인센티브 정책에 대한 가시성 저하를 지목했다.

3분기 실적에서 니오는 차량 마진 14.7%로 개선을 보여줬고, 영업현금흐름잉여현금흐름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기초 체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다만, 맥쿼리는 경영진의 신중한 발언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의 긍정적 효과를 희석했다고 분석했다.

주목

맥쿼리는 “조정 기준 순손실이 27억 위안(RMB)으로, 당사와 컨센서스 추정치 대비 약 11% 개선됐다”며 “총이익률 확장비용 통제 강화가 손실 축소를 견인했다”고 전했다조정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오가 제시한 4분기 인도 가이던스 120,000–125,000대는 종전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맥쿼리는 이 수치가 11–12월 인도 물량이 사실상 정체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으며, ES8에 대한 견조한 주문에도 불구하고 전체 볼륨 확장에 제약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영진은 2026년 2분기까지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고 시사했다. 맥쿼리는 이로 인해 단기 수요의 약화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소비자들이 모델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동안 구매 결정을 유보할 수 있어, 가까운 시일 내 볼륨 탄력성을 제약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 및 추정치 조정과 관련해, 맥쿼리는 2026–2027 회계연도(FY26–27) 볼륨 전망을 24–27%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기대치도 유사한 폭으로 낮춰졌다. 한편, 4분기 차량 마진이 18%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2026년에는 대형 SUV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PEV) 시장의 경쟁 심화가 업사이드(상방)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포인트 요약
– 투자 의견: 중립(Neutral)
– 목표가 조정: 홍콩 -23%, 미국 -21%
– 3분기 하이라이트: 차량 마진 14.7%, 영업·잉여현금흐름 플러스
– 4분기 가이던스: 120,000–125,000대 (11–12월 정체 시사)
– 제품 로드맵: 2026년 2분기까지 신차 출시 없음
– 중기 전망: FY26–27 볼륨 24–27% 하향, 4분기 마진 18% 접근 예상


용어 설명 및 맥락

주목

중립(Neutral):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체계에서 ‘매수/비중확대’와 ‘매도/비중축소’의 중간 단계로, 위험 대비 보상(리스크-보상)이 균형적이라고 판단할 때 사용한다. 주가의 뚜렷한 상승 혹은 하락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시각을 내포한다.

가격 목표(PT): 향후 일정 기간(대개 12개월) 동안 합리적으로 도달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주가 수준을 의미한다. 홍콩 -23%, 미국 -21%의 하향은 리스크 증가 또는 성장률 둔화 가정 반영을 뜻한다.

온보(Onvo): 니오의 대중형(매스마켓) 브랜드로, 프리미엄 중심의 기존 니오 라인업과 달리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겨냥해 판매 확대를 도모하는 전략 축이다. 본 기사에서는 수요 약화가 지적됐다.

차량 마진: 차량 판매에서 발생하는 총이익률을 뜻하며, 가격·원가·옵션 구성과 같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니오의 3분기 14.7%는 직전 분기 대비 개선 신호로 해석된다정확한 직전 수치 비공개.

영업현금흐름·잉여현금흐름: 본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영업)과 설비투자 등을 차감한 잉여 현금(자유현금흐름)을 의미한다. 플러스 전환은 수익 구조의 체질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

믹스 개선: 고마진 차종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 평균 마진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본문에서는 대형 SUV 비중 확대가 예로 언급됐다.


분석적 시사점

첫째, 온보 수요 둔화정책 불확실성은 모두 가시성 저하로 귀결된다. 전기차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의 향배가 불투명하면, 소비자와 제조사는 각각 구매·생산 타이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볼륨 가이던스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특히 대중형 브랜드에는 가격 민감도가 커 수요 탄력성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신차 공백구매대기 수요를 부르기 쉽다. 경영진이 2026년 2분기까지 신차 출시가 없음을 시사한 만큼, 경쟁사들의 신형 라인업 대비 제품 신선도가 상대적으로 약화될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믹스 개선과 비용 통제를 통해 차량 마진 18% 접근 가능성이 거론된 점은 수익성 방어의 단서를 제공한다.

셋째, 프리미엄 EV 시장의 경쟁 심화는 가격·스펙·서비스 경쟁을 동시에 고도화시킨다. 이 환경에서는 브랜드 파워·소프트웨어·충전 인프라·애프터서비스 등 총체적 가치 제안이 중요해진다. 맥쿼리가 목표가를 홍콩 -23%, 미국 -21%로 내린 판단에는, 이러한 경쟁 구도 강화 속에서 상방 여력 제한을 본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넷째, 현금흐름의 플러스 전환마진 개선은 운영 효율성 제고의 신호다. 이는 단기 볼륨 모멘텀이 둔화되더라도, 재무적 완충력을 제공해 전략적 선택의 폭을 넓힌다. 다만, 시장 성장 둔화정책 변수가 병존하는 국면에서는 보수적 자본 배분과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정리

맥쿼리는 니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홍콩·미국 목표가를 각각 23%·21% 인하했다. 이는 온보 브랜드 수요 약세중국 전기차 인센티브 정책의 가시성 저하를 반영한다. 3분기에는 차량 마진 14.7%, 영업·잉여현금흐름 플러스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됐으나, 4분기 인도 가이던스 120,000–125,000대, 신차 출시 공백(2026년 2분기까지) 등은 단기 수요의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맥쿼리는 FY26–27 볼륨 전망을 24–27% 하향하면서도, 4분기 차량 마진 18% 접근과 대형 SUV 중심의 믹스 개선 가능성은 열어뒀다. 결과적으로, 중국 프리미엄 EV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 요인이 업사이드 여력을 제한하는 가운데, 니오는 수익성 방어와 제품 경쟁력 강화 사이 균형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