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오코프, 공모가 3.25달러 확정 후 주가 13% 급락

니오코프 디벨롭먼츠(NioCorp Developments Ltd., NASDAQ: NB)의 주가가 신규 공모가격 결정 직후 장외거래(프리마켓)에서 13.3% 하락하며 3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일 종가 3.99달러 대비 급락한 수치다.

2025년 7월 1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진행되는 공모의 단가를 주당 3.25달러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385만 주가 신규 발행되며 총 모금 예정액은 약 4,500만 달러(세전 기준)다. 배치 대행사는 맥심 그룹(Maxim Group LLC)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 자금은 운전자본 및 일반적인 기업 운영에 쓰이며, 특히 네브래스카주 엘크 크릭(Elk Creek) 프로젝트를 상업 가동 단계로 진척시키는 데 집중 투자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모 종료 예정일은 2025년 7월 18일 전후로, 통상적인 마감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성사된다.


주식 희석(Dilution) 효과는 공모 발표 직후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상적으로 유통 주식 수가 대폭 늘어나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줄어들어 시장 가격에 하방 압력이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신규 자금 유입으로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가능성과, 희석 리스크 사이에서 가치를 재평가하게 된다.

엘크 크릭 프로젝트니오븀(niobium)·스칸듐(scandium)·티타늄(titanium)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소 금속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니오븀은 강철 합금의 강도와 경량화를 높여주며, 스칸듐은 알루미늄 합금의 내식성·내열성을 강화한다. 티타늄은 항공우주·의료·전자부품 등에서 높은 강도 대비 낮은 무게로 각광받는다.

용어 해설: ‘니오븀’은 주기율표 41번 원소로 강철에 소량 첨가해 고강도·경량 특성을 부여한다. ‘스칸듐’은 21번 원소로 알루미늄 합금·연료전지·조명장치에 쓰인다. ‘티타늄’은 22번 원소로, 인체 친화성과 부식 저항성이 높아 의료 임플란트·항공기 소재로 널리 사용된다.


전문가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희석 우려 ▲공모가와 시장가 간 격차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장기적 관점에서는 엘크 크릭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이 현실화될 경우, 희소 금속에 대한 구조적 수요 증가와 맞물려 실적 개선 여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다만, 프로젝트 진행 속도·원자재 가격 변동·규제 환경 등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