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 주가 전망 상향
미국 월가 증권사 니드햄 앤드 컴퍼니(Needham & Company)가 아마존닷컴(NASDAQ: AMZN)의 목표주가를 기존 220달러에서 265달러로 20.5% 인상하며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2025년 7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니드햄은 최근 보고서에서 “노동 생산성의 강력한 개선과 서비스 부문의 마진 상승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드햄은 보고서에서 “아마존의 노동 생산성 지표 개선은 주가 상승의 선행 지표”라며, 서비스 부문 마진 확대로 인한 이익 체력이 과거 대비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촉매: AWS 성장·프라임데이 기록 경신
니드햄은 2025년 2분기(2Q25) AWS(아마존웹서비스)의 매출 고성장 및 마진 확장, 이어지는 2025년 3분기 프라임데이(Prime Day) 사상 최대 실적을 주요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GenAI가 아마존 물류 인프라의 구조적 비용을 낮추고 자동화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 니드햄 보고서 중
보고서는 또 “피크 관세(peak-tariff) 문제가 해소됐다”고 지적하며, 관세 부담 완화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성 지표가 보여주는 숨은 가치
니드햄은 “직원 1인당 수익성과 투자 수익률(returns per employee)은 기업이 고품질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핵심 정량 지표”라며, 아마존의 해당 지표 추세가 분명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EV/매출(EV/Revs)과 EV/EBITDA 배수는 특정 기업의 시가총액 대비 수익성을 판단하는 대표 지표다. 니드햄은 “아마존은 대형 기술주(Big Tech) 가운데 EV/매출이 최저, EV/EBITDA가 두 번째로 낮다”며,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를 강조했다.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아마존 재평가
니드햄은 “아마존을 전통적 전자상거래 기업이 아닌 ‘서비스 기업’으로 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서비스 부문이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하며 성장 속도도 e커머스 부문을 앞질렀다.
서비스 운영마진(Operating Margin)이 핵심이며, 이는 전통적인 상품 판매 부문보다 훨씬 크고 성장 속도도 빠르다는 것이 니드햄의 진단이다.
전문가용 용어 해설
EV/EBITDA: 기업가치(EV)를 세전·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EBITDA)으로 나눈 지표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Generative AI(생성형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을 이용해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이다. 물류·재고 예측, 자동화 로봇 제어 등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 전망 및 투자 시사점
보고서는 “아마존의 노동 생산성 지표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가치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생산성 추세가 유지될 경우 중·장기적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니드햄은 또한 “서비스 부문 비중 확대로 인한 구조적 마진 개선이 지속된다면,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대적 저평가 상태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AWS·광고·구독 등 서비스 비즈니스가 가져오는 안정적 현금 흐름과 AI 기반 비용 절감이 결합되면서, 향후 아마존은 ‘고성장·고수익’ 이중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결론
니드햄의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효율성 개선과 서비스 중심 성장이라는 두 축을 근거로 한다. 노동 생산성·마진 확대·AI 활용도 제고 등 구조적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아마존은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 구간을 탈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