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전 총재인 에이드리언 오어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재무부와의 예산 삭감에 관한 이견 때문이었던 것으로 수요일 발표된 공식 문서에서 드러났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정보공개법에 따른 요청에 대한 공식 응답에서 오어 전 총재가 제안된 예산이 은행의 운영 예산에 비해 ‘상당히 적은 금액’이라고 보았다고 밝혔다. 2025년 6월 11일, 투자자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RBNZ는 “이로 인해 오어에게는 충격이 있었으며, 이 교착 상태는 필수적인 협력 관계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었다”고 문서에서 말했다.
“이는 오어 개인적으로 자신이 중앙은행 총재로서 달성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룩했다고 느끼며, 조직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자금으로는 계속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니콜라 윌리스 재무장관은 4월에 중앙은행의 운영 예산이 향후 회계연도에 약 25% 감소되어 향후 5년 동안 약 1억 5천만 뉴질랜드 달러($90.90 million)로 설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어는 올해 3월에 갑작스럽게 사임하며, 1991년 이후 뉴질랜드에서 가장 심각한 경기 침체 중 하나를 초래한 고금리 정책 후유증으로 인해 논란이 된 7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현재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 중심의 정부는 야당 시절 오어의 지도력을 비판하며, 팬데믹 이후 급등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초래한 고금리를 그에게 책임을 물었다.
오어가 두 번째 5년 임기에 재임명되었던 2022년 11월, 윌리스는 당시 야당의 재무 대변인으로서 그 결정을 ‘심각한 실수’라고 언급하며 팬데믹 시기의 은행의 통화 정책 반응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RBNZ는 또한 자신들과 윌리스가 은행들이 적합한 수준의 규제 자본을 갖추어야 한다는 논의를 했지만, 이러한 논의가 오어의 사임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1 = 1.6502 뉴질랜드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