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허드슨 터널 사업, 법원 판단으로 동결된 연방자금 $205만 달러 곧 수령 예상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Hudson Tunnel Project)를 감독하는 위원회는 2월 12일 법원 판결에 따라 동결돼 있던 연방자금 $205 million을 곧 수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자금 동결로 인해 지난주 공사가 중단되면서 약 1,000명의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2026년 2월 1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판사 Jeannette Vargas는 지난주 예비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내려 행정부가 10월 1일부터 동결했던 해당 프로젝트의 자금을 해제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연방 항소법원인 제2순회항소법원(Second Circuit U.S. Court of Appeals)은 목요일 해당 사건을 이달 말 판사 패널에 회부하기로 했으나, 이전 판결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뉴욕주 법무장관 Letitia James는 이번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이 행정부는 본래부터 이 자금을 동결할 권한이 없었으며 더 이상 지연할 어떠한 변명도 없다”

고 밝혔다. 미 교통부(U.S. Transportation Department)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으나, 앞서 해당 판결의 효력을 정지하는 명령이 없을 경우 자금을 풀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백악관은 질의에 대해 법무부로 문의를 돌렸으며, 법무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Gateway Development Commission는 프로젝트의 관리와 건설을 담당하는 기구로서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이나, 앞으로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의 연방 자금에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한 계약업체들과 협력해 “이 자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근로자들을 현장으로 복귀시켜 가능한 한 빨리 일부 공사를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 동결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해당 연방기금을 보류하면서 시작됐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이 자금 동결을 해제해 주는 대가로 민주당이 워싱턴 덜레스 공항(Washington Dulles Airport)과 뉴욕 펜역(Penn Station)의 명칭을 자신으로 바꾸는 데 협조해 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 제안은 민주당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약 $16 billion 규모로,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통근철도 터널을 건설하고 하루 평균 약 200,000명의 통근자와 425대의 열차가 사용하는 약 100년 된 기존 터널을 보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허드슨 터널은 2012년 허리케인 샌디(Hurricane Sandy)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잦은 긴급 수리가 필요해 미국에서 가장 혼잡한 여객철도 노선의 운행에 잦은 지장을 초래해 왔다.

프로젝트에는 전 대통령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연방 지원 약 $15 billion이 배정됐으며, 현재까지 약 $2 billion이 집행되었다. 이번에 해제될 것으로 기대되는 $205 million은 그 중 일부로서 현장 복구와 공사 재개에 즉시 투입될 예정이다.


용어 설명(예비금지명령 및 제2순회항소법원)

예비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은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특정 행위의 진행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거나 특정 조치를 요구하는 법원의 명령이다. 이번 사건에서 Vargas 판사는 연방정부가 동결한 자금을 해제하도록 하는 예비명령을 발동했다. 제2순회항소법원(Second Circuit)은 연방 항소심 관할 법원으로, 하급심의 결정에 대한 항소를 심리하며 해당 사건을 판사 패널로 회부해 추가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


법적·행정적 쟁점과 향후 절차

이번 판결은 연방 행정부의 재량권과 의회가 배정한 예산 집행 권한 사이의 법적 경계를 둘러싼 쟁점과 직접 연결된다. 정부 측이 항소 절차에서 Vargas 판결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추가 명령을 얻지 못할 경우, 행정부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자금을 해제해야 한다. 항소법원이 사건을 언제, 어떻게 심리하느냐에 따라 향후 자금 흐름과 공사 재개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영향 분석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이번 $205 million의 해제가 공사 재개와 일부 근로자의 현장 복귀를 가능하게 하므로 즉각적인 고용 회복과 공정 재개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완공까지는 수십억 달러의 추가 자금과 장기간의 공사 일정이 남아 있어, 일관된 연방 자금의 흐름이 확보되지 않으면 비용 초과와 일정 지연 위험이 커진다.

경제적 측면에서 허드슨 터널은 뉴욕·뉴저지 지역의 통근 효율성과 상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다. 장기적인 공사 지연은 통근 시간 증가, 물류 비용 상승, 지역 상권의 손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성장률과 근로자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공사 지연과 법적 불확실성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장비 공급사, 지방정부의 재정 계획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이번 사안이 인프라 관련 채권 및 공사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방 지원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경우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의 민간 투자 유치 비용이 상승하고,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구조의 활용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결론

법원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프로젝트의 당면 위기를 완화시키는 의미가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은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자금 흐름의 확보에 달려 있다. 향후 항소 법원의 심리 결과와 연방정부의 행정적 대응, 의회 차원의 추가 지원 여부가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의 향후 일정과 지역 경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