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선물지수가 뉴욕장 마감 이후 큰 변동 없이 등락을 거듭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에 예정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S&P 500 선물은 전장 대비 0.1% 오른 6,701.0포인트, 나스닥 100 선물은 0.1% 상승한 24,768.75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선물 역시 0.1% 오른 46,504.0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5년 9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정규장에서는 기술주 약세 여파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나란히 0.3% 밀렸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 내렸다.
1. 연준 의장 발언과 시장 심리
“위험이 전혀 없는 통화정책 경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파월 의장은 24일 연설에서 “자산가격이 대체로 높게 평가돼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신중한 정책 운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이어져도 노동시장의 냉각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중 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2. 주목해야 할 경제 지표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20일로 끝난 주 실업수당 신청자는 23만 3,000건으로 예상된다. 앞선 주 23만 1,000건에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 PCE 물가 지수(8월): 근원 기준 YoY 2.9%로 예측된다. 이는 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실업수당 청구건수(Jobless Claims)는 노동시장의 즉각적인 건강 상태를, PCE 물가 지수는 소비자 지출 움직임과 인플레이션 동향을 나타낸다. 두 지표가 연준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3. AI 관련주 변동과 개별 종목
AI 수혜주인 Nvidia(NVDA)와 Oracle(ORCL)이 이틀 연속 약세를 주도했다.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AI 개발사 수요 급증으로 분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반면 인텔(INTC)은 블룸버그 보도로 애플(AAPL)의 전략적 투자 제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6% 넘게 급등했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회복을 위해 외부 자금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4. 용어 풀이 및 심층 분석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겠다는 계약이다. 현물보다 변동성이 크며,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헤지 혹은 투기 목적의 포지션을 취한다.
Jobless Claims는 매주 목요일 발표되며, 고용시장 온기를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상승하면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커지고, 하락하면 경기 과열 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상할 수 있다.
PCE(Core PCE 포함)는 소비자지출을 기반으로 한 물가지표로,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표가 연준의 물가 목표 판단 기준이 된다.
전문가 의견*: 필자는 PCE 근원 수치가 3% 선에 바짝 붙어 있는 만큼,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높은 금리의 장기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 특히 기술주에 집중된 고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이 요구된다.
5. 전망과 투자 전략
시장 참여자들은 목·금 지표 발표 전까지 대형 매수·매도 포지션을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방어적 섹터(필수소비재·유틸리티) 비중 확대가,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AI 인프라 기업 중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 선별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시간 변동성을 활용한 옵션전략(변동성 매수·매도) 또한 고려할 수 있다. 콜 옵션 스프레드로 상단을 제한하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제지표 충격에 대응하는 풋 옵션 헤지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본 기사의 해설 및 의견은 기자 개인의 시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