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지사 호컬, 주 외 소도시 로보택시 상업시험 확대안 철회

뉴욕 주지사 캐시 호컬이 뉴욕 외의 소도시에서 상업적 로보택시 서비스를 허용하는 시범사업 확대 제안을 철회했다고 주지사실 대변인이 목요일 발표했다.

2026년 2월 19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주지사실 대변인은 “입법부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토대로 이 제안을 추진할 지지기반이 충분하지 않음이 명확해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의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Waymo)에 큰 타격이다. 웨이모는 지난해 8월 뉴욕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을 시작하기 위한 첫 허가를 받았으나, 당시에도 운전대 뒤에 훈련된 전문가가 탑승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오스틴, 애틀랜타 등 여러 도시에서 주간 약 40만 회(weekly 400,000)의 무인 탑승(드라이버 없는 탑승)을 제공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뉴욕에 진출해 이미 확보한 로보택시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많은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기를 희망해 왔다.

웨이모 대변인: “주지사의 결정에 실망했지만, 우리는 뉴욕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주 의회와 협력해 이 문제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뉴욕시에서의 시험 권한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3월 31일에 만료된다고 밝혔으며, 현재 뉴욕에서는 유료 무인 탑승(유료 드라이버리스 서비스)을 제공하는 것이 허용되어 있지 않다.

웨이모 대변인은 또한 “다른 도시에서 웨이모를 경험한 수천 명의 뉴요커들이 자택에서도 이를 이용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자율주행 운영은 이미 상용화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자율주행차가 연루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집중적인 규제·조사 대상이 된다.

실제로 미국 정부 기관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인근의 초등학교 주변에서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어린 소녀를 들이받은 사건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 해당 사고는 소녀가 이중 주차된 SUV 뒤에서 도로로 뛰어나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욕 택시노동자 연합(New York Taxi Workers Alliance)은 해당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고, 단체는 약 28,000명의 전문 운전자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주지사가 지지받지 못하는 업스테이트(Upstate) 웨이모 로보택시 시범법을 철회한 것은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뉴욕시 운전자들이 우버(Uber)와 리프트(Lyft)로부터 최소임금 기준, 차량 수 제한, 실업수당과 같은 책임성 확보를 쟁취한 것과 마찬가지로 웨이모에도 맞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진행 중인 조사와 업계 반응: “자율주행차는 이미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에서 사고율을 낮추고 보행자 안전을 개선하고 있다. 주지사가 제안을 철회한 것은 실망스럽다. 뉴욕 주민들은 동일한 검증된 보호책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Chamber of Progress의 CEO 아담 코바체비치(Adam Kovacevich)가 밝혔다.

또한 일부 입법자들은 연방 차원의 법안 통과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전국적 배치를 용이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번 호컬 주지사의 결정은 지역 차원의 규제 권한과 연방 차원 입법 간 균형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용어 해설

로보택시(robottaxi)는 운전자가 상주하지 않거나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 자율주행택시를 의미한다. 자율주행 등급은 일반적으로 SAE(미국자동차공학회)의 분류를 따르며, 레벨 4·5는 특정 조건 또는 모든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작동할 수 있는 단계를 뜻한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무인 탑승(driverless rides)’은 사람 운전자가 탑승해 있지 않은 상태로 제공되는 탑승을 말한다.

규제·안전 조사 절차 설명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 연방 및 주 정부 기관, 예컨대 교통안전 관련 기관들이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 조사는 차량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운행 환경, 보행자 행동, 차량 센서 데이터 등을 분석하여 기술적 결함이나 운영상의 문제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사 결과는 향후 허가·규제 정책에 반영되며, 보험·책임 문제와 직결된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결정은 단기적으로 웨이모의 뉴욕 지역 확장 계획에 직접적 제동을 걸며, 로보택시 상용화 일정에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볼 수 있다. 규제 불확실성은 투자·운영 계획의 재검토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알파벳과 같은 대형 기술기업은 지역별 규제 환경에 따라 배치 전략을 수정해야 하며, 이는 연구개발 예산의 재배분 또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노동시장 측면에서는 택시·라이드셰어 운전자들의 고용·임금 보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경우, 해당 산업의 노동비용과 노동계약 조건이 유지·강화될 여지가 있다. 뉴욕 택시노동자 연합의 반발은 지역 정치권에서 노동자 보호 규범을 중심으로 한 규제 강화 요구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과 투자자 관점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및 대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규제 리스크의 증가는 관련 기업의 밸류에이션(valuation)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보험사·플릿 운영업체 등 관련 생태계에도 비용 변화와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는 로보택시가 확산될 경우 교통 혼잡 완화, 이동 시간 단축, 접근성 개선 등 장점이 기대되지만, 이번처럼 규제가 보수적으로 작동하면 해당 편익의 지역별 편차가 커질 수 있다. 안전성 검증과 노동시장 안정성 확보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해결하지 못하면 상용화 속도는 느려질 것이다.

향후 전망

향후 상황은 주(州)별 및 연방 차원의 규제 논의 진전, 추가적인 사고 조사 결과, 그리고 이해관계자(기업·노동자·소비자) 간 합의 형성 여부에 달려 있다. 만약 연방 차원에서 자율주행차의 표준과 책임 범위에 관해 보다 명확한 법적 틀을 마련한다면, 기업들은 보다 일관된 투자와 운영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지역 단위의 반발과 규제 보수화가 계속된다면, 자율주행 상용화의 지리적 확산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호컬 주지사의 결정이 먼저 보도되었다고 전했다. 기사 작성·보도는 로이터 통신의 David ShepardsonZaheer Kachwala의 보도를 기반으로 한다. (기사 게재 메타데이터: 2026-02-20 06: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