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제조업 경기 전망 급랭]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이 발표한 ‘일반 경기 여건 지수(General Business Conditions Index)’가 9월 들어 급락하며 마이너스 영역으로 전환됐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연은은 9월 지수가 -8.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11.9에서 무려 20.6포인트나 급감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컨센서스(positive 5.0)도 크게 밑돌며, 예상치를 정면으로 하회했다.
“음(陰)의 값은 지역 제조업 부문의 전반적 활동이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수치는 2025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음(-)의 영역으로 떨어졌으며, 직전 달에 기록한 2024년 11월 이후 최고치라는 긍정적 흐름을 한 달 만에 뒤집은 결과다.
지표 해설: 일반 경기 여건 지수는 월간 설문을 통해 지역 내 제조업체들의 신규 주문·출하·고용·재고 등 9개 세부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다※. 0을 기준으로 음수는 경기 위축, 양수는 확장을 뜻하며, 뉴욕연은이 매달 가장 먼저 공개하는 제조업 지표라는 점에서 전미 제조업 및 연준 통화정책의 ‘선행 지표’로 평가된다.
같은 보고서에서 6개월 이후를 전망하는 ‘미래 일반 경기 여건 지수’는 14.8로 내려앉았다(8월 16.0). 여전히 플러스권에 머물렀지만, ‘낙관적 기대’가 제한적임을 암시한다.
세부 항목 흐름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급격한 하락 폭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면 신규 주문 감소와 재고 축적이 동시에 나타나 기업 심리를 압박한다. 뉴욕연은 설문에서도 “기업들은 수개월 내 개선될 가능성을 일부 인정하나, 전반적으로는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서술이 뒤따랐다.
전문가 해석에 따르면, 지수가 두 달 연속 대폭 변동을 보인 점은
공급망 이슈·고금리·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발표는 단일 지역의 월간 자료이기에, 이달 말 발표될 ISM 제조업 지수나 전국 제조업 PMI와 함께 교차 확인할 필요가 있다.
뉴욕연은 보고서는 끝으로 “여전히 대부분 기업들이 향후 수개월간 완만한 회복을 기대하지만, 낙관론이 뚜렷하게 강화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 용어 설명: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ISM 구매관리자지수와 달리, 뉴욕연은 지수는 특정 지역(뉴욕 주와 인근 지역)의 제조업체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지역 경기 체감도’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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