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설탕 가격은 지난 금요일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뉴욕 월드 설탕 #11 선물가격은 -0.14 (-0.86%) 하락하여 마감되었으며, 8월 런던 ICE 백설탕 #5 선물가격은 -1.00 (-0.21%) 하락하였다.
2025년 6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설탕 가격은 글로벌 설탕 공급 과잉 예상으로 인해 하락해왔다. 미국 농무부(USDA)는 5월 22일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8,931만 8천 메트릭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설탕 공급 과잉이 4,118만 8천 메트릭 톤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인도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지난 월요일, 인도 협동 조합 설탕 공장 연합은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만 메트릭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더 많은 사탕수수 재배 면적을 기인으로 한다. 또한 인도의 강수량이 풍부한 예보는 대규모 설탕 수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가격에 악재다.
글로벌 설탕 산출량의 증가 신호는 가격에 부정적이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의 해외 농업 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4,470만 메트릭 톤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인도의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30만 메트릭 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 정부는 1월 20일에 이 시즌에 100만 메트릭 톤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3년부터 도입된 수출 제한을 완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도 설탕 연합(ISMA)은 2024/25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7.5% 감소하여 5년 만에 최저 수준인 2,620만 메트릭 톤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5월 15일 국제 설탕 기구(ISO)는 2024/25년 전 세계 설탕 적자 전망을 9년 만에 최고치인 -547만 메트릭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3/24년 글로벌 설탕 공급 과잉 131만 메트릭 톤 이후의 시장 긴축을 나타낸다.
설탕 시장의 하락은 인도와 브라질의 높은 생산 비율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가격에 대한 일부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유니카는 브라질 중남부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