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설탕 가격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금요일 시장을 마감했다. NY 세계 설탕 11호(SBN25) 선물은 -0.14포인트 하락하며 마감했고, 런던 ICE 백설탕 5호(SWQ25)은 -1.00포인트 하락하며 주말을 맞았다.
2025년 6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반 동안의 추세는 세계적인 설탕 과잉 공급의 예상 속에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USDA)는 연간 단위로 4.7% 증가하며 연간 1억 8,931만 8,000 미터톤(MM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는 세계 설탕 잉여가 7.5% 증가한 4,118.8 MMT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이러한 설탕 생산량의 증가는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그 생산량이 19% 증가하여 2035년 6월에는 3,500만 MMT에 이를 것이라고 인도 협동조합 설탕 공장 연합이 예측하고 있다. 인도의 강수량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예상 역시 설탕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인도 과학부는 올해 몬순이 평소보다 강해질 것이며, 강수량이 장기 평균치의 10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과 태국 역시 설탕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시장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은 연간 2.3% 증가한 4,470만 MMT, 태국은 연간 2% 증가한 1,030만 MMT로 각각 새로운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그러나 브라질의 설탕 생산은 5월 29일 보고에 따르면 22.7% 감소한 상태이며, 이는 건조 및 과열의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도의 설탕 수출은 2022/23 시즌에 6.1백만 MMT로 제한되었으나, 이후 수출 규제를 완화하여 1백만 MMT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인도 정부가 밝혔다. 그러나 인도 설탕 생산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2024/25 시즌까지는 2,620만 MMT로 5년 최저치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 설탕 기구(ISO)는 9년 만의 최대치인 547만 MMT의 세계 설탕 적자를 예상하며, 2024/25 예측치를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지난 시즌 전 세계 설탕 잉여가 1.31 MMT였던 것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USDA는 2025/26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89.318 MMT, 그와 함께 인류의 설탕 소비량도 1.4% 증가한 177.921 MMT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2025/26 세계 설탕 재고량도 연간 7.5% 증가한 41.188 MMT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