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08% 하락·S&P 0.01% 하락·나스닥 0.03% 상승

뉴욕 증시가 8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08% 내린 38,000.62pt, S&P 500 지수는 0.01% 하락한 5,012.25pt,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오른 16,112.31pt에서 각각 거래를 마쳤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소비재·산업재·소비서비스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유틸리티·에너지·기초소재 업종이 약세를 연출했다. 업종별 흐름이 엇갈리면서 지수별로 방향성이 갈렸다.

다우지수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이 1.47%(+4.48달러) 오른 308.49달러로 최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캐터필러(CAT)가 1.19%(+4.85달러) 상승해 412.64달러, 시스코시스템즈(CSCO)가 1.13%(+0.75달러) 오른 66.95달러로 강세를 보여 지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반면 셔윈-윌리엄스(SHW)는 1.53% 떨어진 358.84달러로 최하락 종목이었으며, 암젠(AMGN)(-1.30%, 292.62달러), 보잉(BA)(-1.19%, 232.47달러)도 부진했다.

S&P 500 지수에서는 데이포스(DAY)가 26.02% 급등해 66.64달러에 마감하며 시총 상위 종목 중 단연 돋보였다. 퍼스트솔라(FSLR)는 9.69% 상승한 219.33달러, 액손 엔터프라이즈(AXON)는 4.96% 오른 791.6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EQT(-4.45%, 50.50달러), 인텔(INTC)(-3.75%, 23.64달러), 코테라에너지(CTRA)(-3.29%, 23.24달러)가 하락 폭이 컸다.

나스닥 종합지수에서는 마스터비프(MB)80.56% 폭등하며 6.41달러를 기록했고, 솔리제닉스(SNGX)는 78.41% 오른 4.96달러, 어스파이어 바이오파마(ASBP)는 62.12% 상승한 0.58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최악의 성적을 거둔 종목은 TPI 컴포지츠(TPIC)로 45.91% 폭락하며 0.13달러, Vyome Holdings(HIND)는 37.89% 내린 8.73달러, 엔라이벡스 테라퓨틱스(ENLV)는 31.32% 하락한 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상승 1,464개, 하락 1,289개, 보합 8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나스닥시장에서는 1,832개 종목이 상승, 1,478개가 하락, 163개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TPIC는 5년 만에 최저가(0.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업체의 풍력 블레이드 수주 감소와 구조조정 우려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변동성 지표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0.66% 하락한 14.99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VIX가 20 이하로 유지되면 시장이 비교적 안정됐다는 해석을 낳는다.

상품(Commodities) 동향도 눈에 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12% 내린 온스당 3,378.55달러,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3% 오른 배럴당 62.68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1.09% 상승한 66.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달러(EUR/USD)가 1.17달러로 변동 없이 마감된 반면, 달러/엔(USD/JPY)은 0.43% 상승해 147.84엔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선물(DXY)은 0.26% 오른 97.97을 나타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CBOE 변동성지수(VIX)는 S&P 500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30일 기대값으로 환산한 지수다.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가늠하는 대표적인 ‘공포지수’로 불린다. 수치가 높아질수록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심리 위축이 커진다.

선물(Futures)은 미래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정한 계약이다. 원유·금 등 실물자산뿐 아니라 금융지수, 통화 등에도 적용된다. 가격 변동을 예측해 위험을 헤지하거나 투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데 활용된다.

한편, 다우지수S&P 500, 나스닥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로, 각각 대형 산업주 30종목, 시가총액 상위 500종목, 기술주 중심의 3,000여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지수별 편입 종목과 가중치 차이로 인해 같은 날에도 서로 다른 방향성을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