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소비 관련 업종과 에너지주 강세에 힘입어 3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9% 올라 0.09%의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는 0.26%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는 0.61% 오르며 세 지수 모두 오름세로 장을 끝냈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세는 소비재(Consumer Goods)·소비서비스(Consumer Services)·석유&가스(Oil & Gas) 업종의 강세가 동력을 제공했다. 기술·헬스케어 업종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반적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닷컴(티커: AMZN)이 9.58% 급등해 주당 244.2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어 셰브런(CVX)이 2.71% 오른 157.69달러, 암젠(AMGN)이 2.20% 상승한 298.42달러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51% 하락한 517.81달러로 다우 최약체를 기록했으며, 맥도널드(MCD)(-1.33%), 비자(V)(-1.24%)가 뒤를 이었다.
S&P 500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업체 퍼스트솔라(FSLR)가 14.28% 급등해 266.94달러로 52주 신고점을 찍었고, 아마존(AMZN)이 9.58% 상승, 웨스턴디지털(WDC)이 8.75% 올라 150.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혈당 측정기 업체 덱스컴(DXCM)은 14.65% 급락해 5년 내 최저치인 58.21달러를 기록했고, 모놀리식파워(MPWR)(-7.59%), 모토로라솔루션즈(MSI)(-5.85%) 등이 부진했다.
나스닥 종합지수에서는 라니 테라퓨틱스(RANI)가 51.72% 폭등한 2.20달러, 베니피션트(BENF)가 48.44% 오른 0.83달러, 카발레타바이오(CABA)가 46.15% 상승한 3.61달러로 상한가 랠리를 펼쳤다. 반면 플라이이 그룹(FLYE)이 52.85% 급락해 0.50달러, 루비코(RUBI)(-46.55%, 0.78달러),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AZR)(-45.02%, 1.16달러)는 바닥을 찍었다.
거래소 전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상승/하락 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579 대 1,195로 상승 우위였으며, 변동 없는 종목은 69개였다. 나스닥에서도 1,942종목이 상승, 1,447종목이 하락, 151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퍼스트솔라는 52주 신고가, 아마존·웨스턴디지털은 사상 최고가, 덱스컴은 5년 내 최저가를 각각 경신했다”
는 점이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반면 루비코와 루미나는 사상 최저가로 추락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웠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CBOE 변동성 지수(VIX)는 3.13% 상승한 17.44를 기록했다. VIX는 S&P 500 옵션의 변동성 기대치를 나타내며, 통상 20을 넘으면 시장 불안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17선은 “평균보다 낮지만 상승 압력”으로 해석된다.
상품(Commodities) 동향에서는 금 12월물이 0.01%(0.35달러) 내린 트로이온스당 4,015.55달러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0.50%(0.30달러) 오른 배럴당 60.87달러, 브렌트유 1월물은 0.43%(0.28달러) 상승한 64.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달러(EUR/USD)가 1.15달러 부근에서 0.30% 미미한 변동을 보였고, 달러/엔(USD/JPY) 환율은 0.03% 내린 154.09엔을 기록했다. 미국달러지수(DXY) 선물은 0.25% 오른 99.60포인트였다.
한편 *트로이온스(troy ounce)는 귀금속 거래에 쓰이는 중량 단위로, 31.1035g에 해당한다.
전문가 해석에 따르면, 아마존·퍼스트솔라·웨스턴디지털의 신고가 랠리는 소비·친환경·데이터 인프라 섹터에 대한 구조적 성장 기대를 반영한다. 특히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가총액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이 새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낙관적으로 재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덱스컴과 루미나 등 고평가 우려가 컸던 성장주의 급락은 실적 모멘텀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60달러 초반에 머문 유가는 최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맞물려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셰브런을 비롯한 메이저 에너지주가 견조한 배당 수익률로 방어적 매력을 부각했다는 평가다.
향후 주식시장은 11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고용지표 등 거시 이벤트에 주목할 전망이다. VIX가 17선으로 올라선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조언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이날 뉴욕증시는 대형 소비·에너지주와 일부 성장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개별 종목 변동성은 여전히 높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국면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