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 파워, 2026년 첫 유료 고객 확보 전망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하는 미국의 원전 전문 기업이다. 뉴스케일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NRC)로부터 설계 승인을 받은 유일한 미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정식으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해 수익을 창출한 첫 유료 고객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

2025년 12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스케일의 CEO 겸 사장인 존 홉킨스(John Hopkins)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두세 개의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늘 시점까지 회사는 그 예측을 실현하지 못했다.

NuScale 로고와 주식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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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과거 위기

뉴스케일은 Carbon Free Power Project (CFPP)로 알려진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 대상 첫 SMR 프로젝트가 2023년에 비용 급등을 이유로 취소되는 큰 위기를 겪었다. 해당 사업의 총비용은 당초 추정치인 $53억(미화 5.3 billion)에서 거의 두 배 수준인 $94억(미화 9.4 billion)으로 치솟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스케일의 주가는 약 20%가량 하락했다. 이 사건은 회사의 사업모델과 상업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촉발했다.

SMR과 NRC에 대한 설명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SMR(소형모듈원자로)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출력이 낮고 모듈화된 설계를 통해 공장 생산과 현장 조립 방식을 병행하여 건설 기간과 초기 투자비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원자력 발전소의 한 유형이다. NRC(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자력 관련 설계와 운영을 규제하는 연방법상 기관으로, 설계 승인 획득은 시장 진입을 위한 중요한 규제적 장벽을 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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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 첫 고객이 나올 가능성

현재까지 직접적인 유료 고객은 없지만, 두 건의 프로젝트가 2026년에 첫 고객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한다. 첫째는 루마니아의 RoPower 프로젝트로, 이 사업은 뉴스케일의 원자로 6기를 이용하는 SMR 발전단지 구상이 거론되고 있다. 둘째는 미국의 테네시밸리공사(Tennessee Valley Authority, TVA)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이 건은 뉴스케일 설계를 사용해 최대 6기가와트(GW)까지의 원자력 설비를 개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두 사례는 아직 공식적인 유료 고객 계약 체결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뉴스케일의 기술이 실무적 검토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 시나리오는 2026년 중 국가나 제도적 지원이 동반된 계약이 최초의 유료 고객 사례로 등장할 가능성이다.

상업적 의미와 재무적 파급효과

국가 지원 혹은 공적 기관이 주도하는 계약이 첫 고객이 될 경우, 단기간 내에 뉴스케일이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은 낮다. SMR 프로젝트는 초기 설계·인허가·제조·현장 건설 등 단계에서 대규모 자본과 장기 공급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첫 계약 체결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 투자자 신뢰 회복, 민간·국제 파트너십 촉진, 후속 상업계약에 대한 레퍼런스 확보, 그리고 기술적 실증(프로토타입 운전·성능 검증)으로 이어지는 상업적 경로의 현실화 등이다.

반대로 위험요인도 명확하다. 비용 초과 재발, 규제 지연, 공급망 병목, 자금 조달 실패, 그리고 정치적·지역적 반대는 프로젝트 수익성과 일정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CFPP 사례는 비용 관리와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투자자 관점의 평가

모틀리 풀의 투자 리포트는 뉴스케일을 올해의 상위 10종목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 리포트는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 시점)나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 시점)와 같은 장기 수익 사례를 인용하며, 그들이 선정한 상위 10종목의 평균 총수익이 968%에 이른다고 밝혔다(비교지수 S&P500은 193%). 다만 모틀리 풀의 권고 목록에 뉴스케일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별도로, 뉴스케일의 설계 승인 및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은 개별 투자자들이 위험 대비 보상 가능성을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변수다.

시장 반응과 주가 영향 전망

첫 유료 고객 발표 시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계약 상대가 국가기관 또는 공적 재원 지원을 수반하는 경우에는 불확실성 완화와 사업 실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회사 흑자 전환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상업적 건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중장기적 주가 흐름은 계약의 규모, 자금조달 방식(예: 프로젝트 파이낸싱, 정부 보조금, 민간 투자 유치), 공급망 안정성, 그리고 건설 및 운영 과정의 비용 관리 여부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정책적·산업적 함의

만약 2026년에 뉴스케일이 국가·공적 기관 주도의 최초 고객을 확보하면, 이는 SMR 기술의 상업적 적용을 촉진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각국의 탄소중립 목표와 전력 수요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분산형 저탄소 전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SMR은 정책적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기술적 성숙도와 비용 경쟁력 확보는 여전히 장기적인 관건으로 남아 있다.

요약하면, 현재 진행 중인 루마니아의 RoPower 구상(원자로 6기)과 미국 TVA와의 협업 가능성(최대 6GW)은 2026년을 첫 번째 유료 고객 발표의 유력 시점으로 만든다. 다만 이 발표가 회사의 즉각적인 수익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며, 이후의 재무·사업적 성과는 계약의 구조와 자금 조달 방식, 건설·운영 단계의 비용 관리 능력에 달려 있다.


추가 정보 및 공시

기사 작성과 관련한 공시로, 원문 기고자 스티븐 포렐로(Steven Porrello)는 뉴스케일 파워에 대한 보유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뉴스케일 파워를 추천 종목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 풀의 공시·추천 정책은 회사의 공개 자료에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행일 2025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