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몬트, 마틴 즈바이크 성장 투자 모델 점수 54%… ‘관심’ 단계 미달

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마틴 즈바이크(Martin Zweig) 성장 투자 모델 분석 결과, 뉴몬트 코퍼레이션(NEM)이 54%의 평가 점수를 기록했다. 이 모델은 지속적인 매출·이익 성장, 합리적 밸류에이션, 낮은 부채를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선호한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몬트는 금·은광업 분야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지만, 전략상 ‘강한 매수(90% 이상)’에도, ‘관심(80% 이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밸리디아는 22개 ‘구루’ 전략을 추적하며, 그중 Zweig 모델이 뉴몬트에 가장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모델상 80% 이상이면 전략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고, 90% 이상이면 ‘강한 관심’을 뜻한다. 따라서 54%는 중립적 신호로 해석된다.

주목

① 세부 항목 평가 결과

밸리디아는 12개 세부 테스트를 통해 점수를 산정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P/E 비율: 통과
매출 대비 EPS 성장: 실패
매출 성장률: 통과
이번 분기 순이익: 통과
작년 동기 대비 순이익: 통과
현 분기 성장률(+): 통과
연속 분기 성장률: 실패
최근 3개 분기 대비 현 분기 EPS 성장: 통과
역사적 성장률 대비 현 분기 EPS 성장: 실패
이익 지속성: 실패
장기 EPS 성장: 실패
부채비율(Total Debt/Equity): 실패
내부자 거래(Insider Transactions): 통과

즉, 성장률의 꾸준함과 부채 관리, 장기적인 이익 추세에서 취약점이 드러난다. 반면 단기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P/E)은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② 마틴 즈바이크 모델이란?

월가 전설로 불리는 마틴 즈바이크는 15년간 발간한 투자 뉴스레터의 연평균 수익률 15.9%로 명성을 쌓았다. 훌버트 파이낸셜 다이제스트는 그 성과를 ‘위험조정 기준 1위’로 평가했다. 그는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를 운용했으며, 포브스가 ‘뉴욕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 칭한 피에르 호텔 펜트하우스(7,000만 달러)를 소유했었다.

그의 전략 핵심은 가속 성장(accelerating growth)에 있다. 매출·이익이 분기마다 가파르게 개선되고, 주가수익비율(P/E)이 과도하지 않으며, 부채 부담이 적을 때 고평가 위험을 피하면서 성장주에 투자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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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P/E(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 낮을수록 상대적 저평가로 간주.
Total Debt/Equity: 총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 100% 이하가 이상적.
Insider Transactions: 경영진·주요주주의 자사주 매수/매도. 순매수 증가가 긍정 신호.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③ 전문가 관점 및 시사점

뉴몬트는 단기 실적 모멘텀이 개선됐으나, 장기 EPS 성장과 부채비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아울러 매출 증가 속도가 이익 증가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는 점이 ‘성장 지속성’ 평가를 깎아내렸다.

금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일수록 채굴 원가는 상대적으로 고정돼 있어 마진 압박이 커진다. 뉴몬트의 현금흐름 관리 능력이 향후 평가 점수를 끌어올릴 관건으로 지목된다.

투자자 관점에서 마틴 즈바이크 모델 점수 54%는 ‘관망’ 수준에 가깝다. 다만 낮은 P/E와 긍정적 내부자 매수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다.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EPS 성장 항목 개선으로 80% 이상 진입 여지가 있다.


④ 결론

결국 뉴몬트는 단기 실적 반등저평가 매력이라는 양날의 검을 쥐고 있다. 부채 관리와 장기 성장 스토리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한다면 마틴 즈바이크 모델에서 ‘강한 매수’로 격상되기 어렵다. 향후 2~3개 분기 실적과 현금흐름 동향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