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골드(New Gold Inc.)가 2025 회계연도 3분기에 실적 개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년 10월 2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이 중견 금광업체는 이번 분기 순이익(bottom line)이 전년 동기 3,790만 달러에서 1억 4,230만 달러로 3.7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05달러에서 0.18달러로 뛰어 주주 가치가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2억 5,200만 달러에서 4억 6,250만 달러로 83.5% 급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1억 9,950만 달러, 주당 0.25달러다. 이는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기준 순이익 1억 4,230만 달러와 별도로 집계된 수치다.
GAAP는 미국 상장사가 공시 시 반드시 따라야 하는 회계 원칙이다. EPS(주당순이익)는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주들이 받는 이익이 크다는 뜻이다. Adjusted Earnings(조정 순이익)은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기업의 핵심 영업 성과를 보여 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금 생산량 확대, 운용 효율성 개선, 그리고 금 가격 강세에 따른 단가 상승을 꼽는다¹. 정확한 세부 원인은 이번 공시문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83.5%라는 매출 성장률은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주당 0.25달러의 조정 EPS는 전년 동기 0.05달러 대비 다섯 배 증가한 것으로, 현금창출력 개선을 통해 외부 차입 부담을 줄이고 향후 배당이나 설비투자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측은 별도의 가이던스(향후 실적 전망)를 제공하지 않았으나, 이번 수치는 내부 효율성 강화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금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인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금 가격 하락이나 운영 비용 상승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뉴골드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전 12개월간 40% 이상 상승했다. 이번 호실적이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금광업 업계 전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강화, 광석 품위 저하, 인플레이션 압력 등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회사의 비용 통제 및 지속가능 경영 전략이 향후 실적 유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¹본 기사에서 언급한 성장 요인은 업계 일반적 분석을 토대로 한 참고 의견이며, 구체적인 수치는 회사 공시에 포함돼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