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홀딩스(누뱅크), 3분기 순이익 전망치 상회…수익성 사상 최고치 기록

누홀딩스 Q3 실적: 순이익 ‘컨센서스 상회’·ROE 신기록

상파울루 — 브라질 디지털 대출사 누뱅크(Nubank)를 운영하는 상장 지주사 누홀딩스(Nu Holdings)가 3분기 순이익을 증가시키며 애널리스트 전망을 상회했으며, 실적 개선은 브라질멕시코 사업이 주도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13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누홀딩스의 7~9월 분기 순이익은 7억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다. 이는 통화중립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이며, LSEG 설문에 기반한 시장 예상치 7억5,700만 달러를 웃돌았다다.

실적 발표 직후 누홀딩스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약 3% 상승했다다. 애프터마켓은 정규장 종료 후 거래 시간대를 뜻하며, 통상 실적 발표 직후 투자자 반응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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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기예르미 라구(Guilherme Lag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수익 증가는 누뱅크의 핵심 시장인 브라질에서 규모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점이 주로 뒷받침했으며, 멕시코에서는 신용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예금에 대한 지급금리를 낮춘 것이 기여했다”고 말했다다. 그는 이어 “이 두 가지, 즉 브라질의 운영 레버리지와 멕시코의 자산·부채 관리(ALM)가 결합되면서 누뱅크의 연결 실적에 큰 탄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다.

수익성 지표인 연간화 자기자본이익률(ROE)31%로 집계돼, 전년 동기 30%에서 상승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다.

매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38억 달러를 상회했다다. 이 가운데 순이자이익(NII)32% 증가했다다. 반면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순이자마진(NIM)은 약 1%포인트 축소된 17.3%를 기록했다다.

제퍼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들은 누뱅크가 신용 품질 측면 ‘이상 징후(red flags) 없는’ 견조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으며, “연체율이 경영진의 기대 범위 내에 머무른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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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장의 15~90일 연체율4.2%로 집계돼,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각각 0.2%포인트 하락했다다.

90일 초과 연체율6.8%로, 전년 동기 7.2%보다는 낮았으나 2분기 6.6% 대비 소폭 상승했다다. CFO 라구는 이 같은 분기 대비 증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다.

누뱅크는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 전역에서 1억2,7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다. 또한 9월에는 미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다. 회사의 신용 포트폴리오3분기 말 기준 30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다.


핵심 수치와 용어 해설

· 통화중립 기준(currency-neutral basis): 환율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본질적 사업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다. 신흥시장 통화 변동성이 실적에 미치는 왜곡을 줄여 기저 성장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다.

· ROE(연간화 자기자본이익률): 주주가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수익성의 ‘질’과 자본 활용 효율을 동시에 반영하는 핵심 지표다다.

· NII(순이자이익): 대출에서 받는 이자수익에서 예금 등 조달에 지급하는 이자를 뺀 금액이다. 핵심 은행 영업의 직결 성과로 간주된다다.

· NIM(순이자마진): 이자수익 자산 대비 순이자이익의 비율로, 수익성 체력을 가늠하는 대표적 마진 지표다. NIM이 하락하면 마진 압박이 커졌음을 시사하지만, 대출 믹스 변화조달비용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 작용할 수 있다다.

· ALM(자산·부채 관리): 금리·만기 구조를 조정해 수익성과 리스크의 균형을 도모하는 관리 체계다. 멕시코에서의 예금 금리 인하 등은 조달 구조 최적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다.

· 연체율(15~90일/90일 초과): 연체 기간 구간별로 신용 리스크의 진행 정도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15~90일 구간은 초기 연체 신호, 90일 초과부실화 위험이 높아지는 단계로 인식된다다.

· 애프터마켓: 정규장 종료 이후의 거래 시간대다. 실적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을 조기에 반영하는 특성이 있어, 단기 심리와 기대를 가늠하는 지표로 참고된다다.


해설 및 분석: 무엇이 누뱅크의 ‘신기록’ ROE를 만들었나

1) 브라질의 ‘스케일 효과’와 운영 레버리지: CFO의 설명대로 브라질 사업에서의 규모 확대는 고정비 레버리지를 통해 단위당 비용 절감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다다. 고객 저변 확대와 제품 사용량 증가가 동반되면, 동일 인프라에서 더 많은 거래를 소화하며 ROE 상승에 기여하는 구조가 강화된다다.

2) 멕시코의 조달비용 최적화: 멕시코에서 예금 금리(지급 이자)를 낮춘 것은 ALM 개선을 통한 순이자이익 방어로 읽힌다다. 여기에 신용 포트폴리오 확대가 더해지며 절대적 이익 규모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다. 다만 이러한 전략은 NIM의 단기 변동을 수반할 수 있어, 성장성과 마진의 균형이 관건이다다.

3) NIM 하락과 수익 구조: 이번 분기 NIM 17.3%는 약 1%포인트 축소됐지만, 매출 39% 증가NII 32% 성장이 이를 상쇄하며 총이익의 절대 규모를 키웠다다. 이는 제품 믹스의 변화(예: 리볼빙·분할·소액대출 비중 변화)나 조달·헤지 전략의 조정이 복합 작용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4) 신용 품질: 초기 연체↓, 부실 구간은 계절성↑: 브라질 15~90일 연체율 4.2%는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동시 하락해 초기 경고 신호의 완화를 나타낸다다. 반면 90일 초과 6.8%는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CFO 설명대로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다. 제퍼리스의 평가는 경영진의 가이던스와 실제 수치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의 일관성을 뒷받침한다다.

5) 외형 성장과 전략적 지형 확대: 고객 1억2,700만 명, 신용 포트폴리오 304억 달러(+42% YoY)외형 확장의 가속도를 보여준다다. 9월 발표된 미국 진출 계획은 지역적 확대 의지를 시사하며, 향후 규모의 경제멀티마켓 ALM을 통한 수익성 강화 여지를 넓힌다다.

핵심 인용: “브라질의 운영 레버리지와 멕시코의 자산·부채 관리가 결합돼 누뱅크의 연결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 CFO 기예르미 라구


정리

요약하면, 누홀딩스는 순이익 7억8,300만 달러(+39% 통화중립)컨센서스(7억5,700만 달러)를 상회했고, ROE 31%라는 사상 최고 수익성을 기록했다다. 매출 42억 달러(+39%), NII +32%에도 불구하고 NIM 17.3%로 소폭 축소됐으나, 브라질 스케일 업멕시코 ALM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다. 브라질 연체율은 15~90일 구간이 하락, 90일 초과 구간은 계절성으로 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신용 품질에 ‘레드 플래그 없음’이라는 외부 평가가 확인됐다다. 애프터마켓 주가 +3%는 시장이 실적을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