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림 뱅크콥, 4대1 주식 분할 단행… 마이크 휴스턴, 2026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 본사를 둔 지역은행 지주사 노스림 뱅크콥(Northrim BanCorp, Inc., 티커: NRIM)이 4대1 비례주식분할(Forward Stock Split)을 전격 결정했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 이사회는 자사 보통주 유통가격과 스프레드를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적 검토의 일환으로 이번 분할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주식분할은 현재 발행주식 약 550만 주약 2,200만 주로 늘려 유동성을 높이고 소액 개인투자자(리테일 투자자)의 접근성과 거래량을 확대하려는 목적에서 시행된다. 실제로 ‘앞으로 주식분할(Forward Split)’은 액면 가치를 낮추되 기업가치에는 변동이 없어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전통적인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분할 일정 및 배당 방식

기준일(Record Date): 2025년 9월 18일
지급일(Payable Date): 2025년 9월 22일 장 마감 후

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보유 1주당 3주의 신규 주식을 추가로 배정받아, 총 4주를 보유하게 된다. 예컨대 100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분할 후 400주가 되지만, 총 지분율과 기업 가치에 변화는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사회 변화 – 조 시어혼 퇴임, 마이크 휴스턴 승계

노스림 뱅크콥은 이번 발표와 함께 이사회 의장을 2025년 12월 31일부로 퇴임하는 조 시어혼(Joe Schierhorn)에서 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휴스턴(Mike Huston)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휴스턴 신임 의장은 2026년 1월 1일부로 공식 취임하며, 경영 일선과 거버넌스를 동시에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결정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배구조 안정성을 위한 장기 승계 계획의 일환이며, 노스림의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 이사회


용어 해설 및 시장 맥락

Forward Stock Split은 ‘순전방향 주식분할’로도 불리며, 기존 주식을 일정 비율로 쪼개 단가를 낮추는 조치다. 최근 미 증시에서 애플, 테슬라 등 대형 기업이 채택해 개인투자자 기반을 넓힌 선례가 있다. 리테일 투자자(Retail Investor)는 기관이 아닌 개인투자자를 뜻하며, 주가가 높을수록 매수 단위 부담이 커지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발행주식 수가 4배로 늘어도 기업가치 변동은 없으나, 거래 호가 간격(Bid-Ask Spread) 축소시장 깊이(Depth)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분할 자체가 펀더멘털 개선을 의미하지 않으므로 투자 판단 시 실적·자본건전성 등 기본 요소를 병행 검토해야 한다.

노스림 뱅크콥의 최신 실적은 이번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역은행 업권 전반의 경쟁 심화와 규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유통주식수 확대 및 지배구조 개편이 어느 정도 전략적 효과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