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방산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2025회계연도 4분기(12월 31일 종료)에 매출과 순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27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항공우주 및 방산업체인 노스럽 그루먼은 항공 사업부의 강한 판매 실적에 힘입어 분기 실적이 개선되었다.
회사는 분기 총매출 $11.71억 달러(약 117.1억 달러 표기: 원문은 $11.71 billion)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조정 EPS)은 $7.23로 전년 동기 $6.39보다 상승했다.
항공(Aeronautics) 사업부는 4분기에 매출이 18% 증가했다. 이 사업부는 장거리 타격기인 B-21 Raider와 록히드 마틴의 F-35 전투기용 동체(퓨즐리지) 생산을 담당한다. 또한 회사는 임무 시스템(Mission Systems) 사업부에서도 강한 실적을 보였으며, 해당 부문 매출은 10% 증가했다.
임무 시스템 부문은 주로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위한 통신 및 전자전 시스템을 생산하며, 제한된 항공 레이더 프로그램(restricted airborne radar programs)의 가동 확대와 F-35 기체에 사용되는 부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외에 방위(Defense) 및 우주(Space) 부문 매출도 각각 7%와 5% 증가했다.
핵심 실적 요약
• 4분기 매출: $11.71 billion (전년동기 대비 약 10% 증가)
• 조정 주당순이익(Excluding items): $7.23 (전년 $6.39)
• 항공 사업부 매출 증가율: 18%
• 임무 시스템 매출 증가율: 10%
• 방위 사업부: 7%, 우주 사업부: 5%
회사의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은 $435억 ~ $440억 (즉, $43.5 billion ~ $44.0 billion)로 제시되었으나, 이는 LSEG(정보집계 기준)의 집계 자료에 따른 월가 컨센서스인 $44.24 billion을 하회한다는 점도 함께 공시되었다.
이 같은 전망치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 투자자들이 실적 대비 향후 성장성에 대해 재평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분기 실적 자체는 강한 조정 EPS와 주요 사업부의 고성장으로 인해 방산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지정학적 요인이 실적에 미친 영향도 회사 설명에서 중요한 맥락으로 제시되었다. 노스럽 그루먼과 다른 주요 방산업체들의 매출 증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의 장기화로 인한 무기 수요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기사에서는 또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정책들이 남미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NATO 동맹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는 언급도 포함되어 있다. 원문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시도 및 그린란드 인수 시도 등을 예로 들며 글로벌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용어 설명 및 추가 배경
이 기사에는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산업·재무 용어와 프로그램명이 등장하므로 간단히 정리한다.
B-21 Raider는 노스럽 그루먼이 개발 중인 장거리 스텔스 전략 폭격기 명칭이며, F-35는 록히드 마틴이 주도하는 차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이다. 임무 시스템(Mission Systems)은 통상적으로 통신, 센서, 전자전(EW) 시스템을 포함하며 군·정보기관의 작전능력을 지원하는 핵심 장비를 의미한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된 조정 주당순이익(Excluding items)은 한시적 비용이나 비경상적 항목을 제외한 지속적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장 및 정책적 함의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점이 주가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지속이 방산 수요를 지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방산업체들은 대형 군사 플랫폼(폭격기, 전투기, 레이더 등)과 관련 부품 공급에서 안정적 수주를 확보할 경우 매출 기반이 더욱 공고해진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국방비가 상승하거나 재무적 여력이 있는 국가들의 사업 다변화는 노스럽 그루먼 같은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가이던스 미달은 단기적으로 자본비용, 계약 일정 지연, 또는 프로그램별 비용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분기 실적뿐 아니라 개별 프로그램의 수주 현황과 진행상황, 정부 예산 배정 흐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종합적 평가
노스럽 그루먼은 2025회계연도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항공 및 임무 시스템 부문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다만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가 월가 예상보다 낮게 제시된 점은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중기적 수요의 상방 요인으로 남아 있는 한 방산업체들의 기초 체력은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1) 주요 프로그램의 일정·비용 관리, (2) 2026년 정부 방산 예산의 확정 및 주요 고객국의 수주 동향, (3) 부품 공급망과 생산능력의 안정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들 요인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현재의 실적 모멘텀이 중장기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