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이 총액 약 $149,026,143에 달하는 세 건의 방위사업 계약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1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디지털 빔포밍 트랜시버 칩 설계 연구·개발, 방공·미사일 방어 지휘체계 유지보수, 그리고 B-2 전방 덕트(Forward Duct) 조립품 제조 등 다양한 군사 기술 및 체계 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첫 번째 계약은 미 국방부(Department of War)가 메릴랜드주 린시텀 하이츠(Linthicum Heights)에 있는 Northrop Grumman Systems Corp. 시설에 발주한 비용가산 고정수수료(cost-plus-fixed-fee) 형식의 연구개발 계약으로 $59,978,362 규모이다. 이 계약은 VEYRON 사업을 지원하며, 디지털 빔포밍 트랜시버(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 설계을 개발·제작·시연하고, 온칩 Root of Security 기술을 통한 공급망 취약성 완화를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작업은 린시텀 하이츠에서 수행되며, 완료 기한은 2028년 6월 30일이다. 이 계약은 오하이오주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Wright-Patterson Air Force Base)에 있는 공군연구소(Air Force Research Laboratory)가 관리하며, 이미 2025회계연도 자금 $7,000,000가 의무지정(obligated)되었다.
두 번째 계약은 버지니아주 맥클린(McLean)에 위치한 노스럽 그루먼 부문이 수주한 것으로, Air and Missile Defense Workstation Block VII 유지보수 및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통합 전투지휘체계(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Integrated Battle Command System) 관련 계약이다. 이 계약의 금액은 $24,937,150이며, 완료 예정일은 2028년 6월 22일이다. 작업 장소와 재원 배분은 개별 주문별로 결정될 예정이며, 본 계약은 앨라배마주 레드스톤 아머리(레드스톤 아르세널)의 육군 계약 사령부(Army Contracting Command)가 관리한다.
세 번째 계약은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노스럽 그루먼 운영부서가 확보한 것으로, 사전 체결된 4년 기초 계약의 인도주문 및 수정(Delivery Order and modification)에 해당하며 규모는 약 $64,111,631이다. 해당 계약은 하이브리드 고정가격-무기한수량(hybrid firm-fixed-price, indefinite-quantity) 형태로, B-2 전폭기용 전방 덕트(Forward Duct) 조립품 제조·생산을 위한 것이다. 작업은 유타(Utah)에서 수행되며, 완료 기한은 2031년 3월 31일이다. 이 부품의 주 사용자는 공군(Air Force)이며, 2026회계연도 국방 운용자금(defense working capital funds)이 배정되어 있다. 이 계약은 오클라호마주 팅커 공군기지(Tinker Air Force Base)에 있는 국방물자청(Defense Logistics Agency) 무기지원부(DLA Weapons Support)가 관리한다.
용어 설명 및 기술적 배경
이번 기사에 등장한 주요 용어와 기술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는 특정 응용을 위해 설계된 집적회로로, 군용 통신·신호처리 등에서 높은 성능과 보안성을 제공한다. 디지털 빔포밍(digital beamforming)은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해 방향성 신호를 형성하는 기술로, 레이더·전자전·통신 시스템에서 표적 탐지 및 간섭 완화에 중요하다. Root of Security는 칩 내부에 설치하는 보안의 뿌리(root)로서, 제조·공급망 상의 취약점을 칩 자체에서 완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또한 비용가산 고정수수료(cost-plus-fixed-fee) 계약은 사전에 합의된 수수료를 덧붙여 실제 발생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이며, 연구개발 등 불확실성이 큰 사업에 사용된다. 반면 무기한수량 계약(indefinite-quantity)은 총량을 미리 확정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주문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반복 발주에 유리하다.
계약의 전략적·경제적 함의 분석
이번 계약들은 노스럽 그루먼의 기술 포트폴리오와 공급망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군의 차세대 전자전·지휘통제 체계 및 전략폭격기 부품 공급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특히 VEYRON 사업처럼 온칩 보안 통합을 강조한 연구개발 투자는 반도체 공급망의 신뢰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방산 전자장비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민간 방산협력사와의 협업 확대, 국방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져 업계 전반의 투자·생산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
금액 측면에서 볼 때, 개별 계약 규모는 대기업 방산업체의 연간 매출에 제한적으로 기여하나, 누적되면 안정적 수주 기반을 형성한다. 예컨대 $59.9M 규모의 R&D 계약은 기술 개발 완료 시점에 따라 추가 양산·후속 계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 매출 증대 요인이 된다. B-2 전방 덕트와 같은 부품 제조 계약은 2031년까지의 장기 공급을 약속해 관련 공급망의 고용·생산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계약이 주가에 즉각적 대규모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기술 리스크 해소와 수익성 개선의 재료로서 점진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정책적 관점
미국 국방 예산의 우선순위와 지정학적 긴장 상황이 지속되는 한, 레이더·지휘통제·항공기 부품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또한 온칩 보안과 공급망 취약성 완화에 대한 관심 증대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방위·민간 융합형 기술 투자 확대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노스럽 그루먼의 이러한 연구개발 계약 수주는 기술적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계약의 실질적 수익화 여부와 일정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핵심 요약: 노스럽 그루먼은 총 약 $149M의 세 건 계약을 수주했으며, 연구개발·시스템 유지보수·항공기 부품 제조를 포함한다. 계약은 2028년과 2031년을 목표 완료 시점으로 설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