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미국 ‘본격 상용화’ 2026년 예정

【뉴욕ㆍ코펜하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체중 감량 및 당뇨병 치료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오제믹/웨고비 알약)의 미국 ‘풀-스케일(full-fledged)’ 출시 시점을 2026년 초로 못 박았다.

2025년 9월 17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제품·포트폴리오 전략 총괄 헬프고트(Helge Helfgott)는 기자회견에서 “엘리 릴리(Lilly)의 비만 알약 대비 ‘매우 경쟁력 있는 제안’을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경구 제형까지 보유하게 되면 웨고비는 훨씬 넓은 환자층을 포괄할 수 있다. 이는 자사의 포트폴리오 확장에서 결정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 헬프고트 총괄

헬프고트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알츠하이머병 적응증 임상시험에 대해선 “‘복권(lottery ticket)’과도 같다”는 표현을 써, 결과가 아직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성공 여부에 따라 신경퇴행성 질환 시장 진출이 열릴 수도,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주목

경구 제형의 의의
세마글루타이드는 지금까지 주사제로만 허가·판매돼 왔다. 주 1회 투여 방식이었음에도, 바늘 공포·투약 편의성 문제로 복용을 주저하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알약으로 전환되면 복약 순응도가 향상되고, 시장 잠재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구도
현재 체중 감량 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의 ‘웨고비’와 엘리 릴리의 ‘제프바운드(Zepbound)’가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나란히 경구 제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2026년 출시 시점 전후로 가격·공급·마케팅 경쟁이 격화될 공산이 크다.

불확실성 요인
헬프고트가 언급한 알츠하이머병 임상은 회사 내부에서도 ‘복권’에 비유될 만큼 결과 예측이 어렵다. 성공 시 뇌 질환 분야로의 사업 확장 문이 열리지만, 실패하면 개발비 회수에 난항이 예상된다.

용어 설명*
* 세마글루타이드는 체중 조절·혈당 조절 목적으로 사용되는 성분명이다. 국내에는 ‘오제믹’(당뇨)·‘웨고비’(비만) 브랜드로 주사제가 허가돼 있다. 기사에서 언급한 ‘웨고비 알약’은 동일 성분의 경구 제형 개발 프로젝트를 가리킨다.

주목

노보 노디스크는 포트폴리오 전략 측면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매출 다변화를 이끌 핵심 자산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비만 인구와 보험 리베이트 구조가 복잡해 단일 제품만으로는 수익 극대화가 어려운 구조다. 제형을 다양화해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번 계획의 핵심으로 해석된다.

전문가 시각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노보 노디스크가 2026년 ‘본격 상용화’를 예고한 만큼, 2025년 하반기까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본다. 승인 지연 시 경쟁사와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점이 회사의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본 기사는 인공지능(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