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한 차세대 당뇨병·비만 치료 후보물질 CagriSema가 기존의 간판 제품들인 오젬픽(Ozempic)과 웨고비(Wegovy)를 임상에서 앞서는 결과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성공적인 상업화와 주가 재평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여전히 여러 과제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2026년 2월 16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CagriSema는 GLP-1과 아밀린(amylin) 두 가지 장호르몬 작용을 동시에 모방하는 듀얼 작용제(dual agonist)로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 모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GLP-1과 아밀린은 모두 혈당 조절과 포만감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이들 경로를 동시에 자극하는 접근법은 당뇨 및 비만 치료에서 차세대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임상 결과
노보 노디스크는 2024년 말 발표에 이어 최근 공개한 후기(Phase 3) 임상 데이터에서, 비(非)당뇨 성인의 체중 감량 시험에서 CagriSema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오젬픽·웨고비의 유효 성분)를 능가했다고 보고했다. 구체적으로는 68주 차에 평균 체중 감소율이 22.7%로 나타났고, 이는 웨고비의 16.1%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치다.
또한 최근 발표된 또 다른 후기 연구에서는 제2형(2형) 당뇨병 환자(과체중 또는 비만 동반)를 대상으로 오젬픽과 직접 비교 평가를 수행했다. 이 연구에서 CagriSema는 기저치(A1c 기준) 8.2%에서 평균 혈당(당화혈색소, HbA1c) 감소폭이 1.91% 포인트를 기록했고, 평균 체중 감소는 14.2%로 보고되었다. 해당 연구에서 CagriSema는 오젬픽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임상 핵심 수치 요약: 체중 감소 22.7%(비당뇨 성인, 68주), 체중 감소 14.2%(제2형 당뇨 환자), HbA1c 1.91% 포인트 감소(기저치 8.2%).
규제 일정과 제조·비용 이슈
노보 노디스크는 이미 CagriSema를 체중 감량 치료제로서 규제 당국에 제출(submission)한 상태이며, 당뇨병 적응증에 대해서는 두 건의 추가 후기(Phase 3) 시험을 마친 뒤 별도의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하나는 심혈관 결과(심혈관 사건 관찰)에 초점을 둔 연구다.
다만 회사는 CagriSema가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단가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 계열은 과거 여러 차례 공급 제약(supply constraints)을 겪은 바 있는데, CagriSema는 생산 난이도와 원가 측면에서 기존 제품보다 부담이 될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 능력 확장(capacity expansion)에 투자해 왔다.
참고로, 현재 시장에서는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retatrutide가 후기 임상에서 최대 평균 체중 감소율 28.7%까지 보고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있다. 각 임상시험 간 직접 비교는 제한적이나(retrospective cross-trial comparison 주의), Zepbound 등 릴리의 제품이 시장 점유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용어 설명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은 장의 호르몬으로, 식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조절하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에 기여한다. 아밀린(amylin)은 인슐린과 함께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사 후 위 배출을 지연시키고 포만감을 늘려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작용 기전을 동시에 자극하는 듀얼 작용제는 당뇨와 비만 관련 치료에서 더 큰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시장·재무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 노보 노디스크의 기존 제품 라인업은 올해 매출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자체 가이던스에 따르면 현재 제품 조합만으로는 올해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CagriSema의 성공적인 상업화, 웨고비의 적응증 확대(예: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 MASH에 대한 라벨 확장), 그리고 다른 파이프라인 제품들—예컨대 경구형·피하주사형으로 개발 중인 Amycretin 등—의 승인과 시장진입이 결합되면 매출과 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여지가 있다.
경제적 영향 측면에서 보면, CagriSema는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높은 약가(단가)와 복잡한 제조 비용으로 인해 제품 출시 초기에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강력한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 효과는 처방 확대와 보험 적용 가능성을 높여 장기적인 매출 성장과 시장점유율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시장은 임상적 유효성이 매출로 빠르게 연결되는 구조이므로, 임상 우위는 상업적 이점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경쟁 관점에서 일라이 릴리의 retatrutide, Zepbound 등 강력한 후발주자들이 존재하므로 노보 노디스크는 가격, 접근성, 공급 안정성, 제조 능력 확대 및 보험·급여 협상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결국 단기 주가 반응은 임상 데이터와 규제 진행 소식, 제조·공급 리스크 해소 여부 및 경쟁사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투자(주식) 관점의 핵심 고려사항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다음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첫째, CagriSema의 규제 승인 시기 및 적응증 범위(체중·당뇨 모두인가), 둘째, 제조·공급 안정성(생산 원가와 공급 병목 해소 여부), 셋째, 경쟁 약물의 임상 및 상업적 성과(특히 일라이 릴리의 retatrutide와 Zepbound의 시장 확장), 넷째, 노보 노디스크의 전체 파이프라인(예: Amycretin의 경구·피하 포뮬레이션)과 기존 제품의 라벨 확장(예: 웨고비의 MASH 적응증)이 그것이다.
한편 모틀리 풀의 분석팀이 선정하는 일부 추천 목록(Stock Advisor)에서는 노보 노디스크를 상위 10개 추천주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이는 해당 추천 서비스의 내부 기준과 리스크·리턴 기대치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반드시 주가의 향후 방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결정은 각자의 투자 성향과 시간 горизон(투자기간), 위험 수용 수준을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출처 및 공시
이 기사는 2026년 2월 16일 발표된 모틀리 풀(Motley Fool) 기사를 근거로 번역·정리한 내용이다. 원문 기사 필자는 Prosper Junior Bakiny이며, 원문에는 해당 필자가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모틀리 풀은 노보 노디스크를 추천 종목으로 권하는 부분이 있으며, 원문 말미에 해당 권고와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본 번역·정리문은 원문 내용과 공시를 충실히 반영하되, 투자 권유를 위한 광고성 문구나 외부 서비스 가입 권유는 포함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