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A/S)와 The United Laboratories International Holdings Limited(유나이티드 랩, ULIHF, UNJ.F)이 공동 개발한 합성 펩타이드 삼중 작용제 UBT251의 중국 임상 2상 톱라인(주요 결과)을 발표했다.
2026년 2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의 중국 내 제2상 임상시험으로, 총 205명의 환자가 등록되었다. 이들 환자들의 기저 평균 체중은 92.2kg, 기저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33.1kg/m2였다.
임상시험은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United Biotechnology)가 주도했으며,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1회 주사하는 UBT251 2mg, 4mg, 6mg 용량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어 24주간 치료를 받았다. 연구의 주요 평가변수(primary endpoint)는 치료 24주 후 체중의 기저 대비 변화율이었다.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UBT251 투여군은 24주 후 평균 19.7%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이는 평균 약 17.5kg에 해당한다. 반면 위약군은 2.0%의 체중 감소, 약 1.6kg 감소에 그쳤다. 회사 측은 가장 큰 평균 체중감소가 관찰된 군에서 위와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상 결과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서는 UBT251이 안전하고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한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보고되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계 관련 증상이었으며, 대다수는 경증~중등도의 수준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양상이었고, 이는 GLP-1 계열 등 인크레틴(incretin)-기반 치료제에서 흔히 관찰되는 패턴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UBT251의 작용 기전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시되었다. UBT251은 GLP-1(glucagon-like peptide-1),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작용하는 삼중 작용제(triple agonist)로 설계된 합성 펩타이드이다.
GLP-1은 주로 식사에 반응해 장의 L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 증가 및 식욕 억제 등 대사 조절에 기여한다.
GIP와 글루카곤 경로의 동시 조절을 통해 체중감소와 대사개선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접근이다.
UBT251은 유나이티드 랩의 자회사인 The United Bio-Technology (Hengqin) Co. Ltd.와 노보 노디스크가 2025년 3월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공동 개발 중이다. 계약상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및 대만 지역에서의 개발을 담당하며, 노보 노디스크는 그 외 지역에 대한 개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내 과체중·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보 노디스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Phase 1b/2a 글로벌 임상을 이미 시작했으며, 이는 다양한 용량의 UBT251에 대해 최대 28주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평가하는 약 330명의 과체중·비만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이 글로벌 1b/2a의 톱라인 데이터는 2027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노보 노디스크는 UBT251을 대상으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2상 임상을 2026년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랩의 입장
“중국에서 진행된 UBT251의 2상 임상 성공은 TUL의 혁신 주도형 개발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한다”
— 최호산(鄭海山), TUL(유나이티드 랩) 회장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연내 의학 학회에서 이 중국 2상에 대한 상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 반응
보도에 따르면 NVO(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최근 1년간 $39.34에서 $93.80 사이에서 거래되었으며, 최근 월요일 종가는 $39.63로 16.43% 하락했다고 전해졌다. 프리마켓에서는 $38.73로 2.26% 추가 하락했다.
의학·제약계적 의미 및 해석
이번 중국 2상에서 나타난 약 20%에 달하는 평균 체중 감소는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GLP-1 계열 약물(예: 세마글루티드 등)이 대규모 체중감소 효과를 보이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GLP-1과 GIP, 글루카곤을 동시에 표적하는 삼중 작용제는 추가적인 효능 확보를 목표로 한다. 다만 이번 결과는 중국인 대상 24주간 임상 결과라는 점에서, 장기 안전성, 심혈관계 안전성, 다양한 인종·인구집단에서의 재현성 등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규제 및 상업화 관점
기업이 계획 중인 3상 시험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중국 내에서의 허가 신청과 상업화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다.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중국 지역 개발을 전담하는 구조는 현지 규제·상업화 전략을 민첩하게 수행하는 데 유리하다. 반면 글로벌 상용화는 노보 노디스크의 글로벌 임상 결과와 각국 규제 심사 결과에 따라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경제·시장 영향 전망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만약 UBT251이 향후 대규모 3상과 장기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 승인된다면 비만 치료제 시장의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특히 중국은 비만 인구와 당뇨병 유병률 증가로 인해 거대한 잠재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내 승인과 성공적인 상업화는 매출 측면에서 유의미한 기여를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미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이는 노보 노디스크 주가에 즉각적인 긍정적 영향을 주기보다는, 중장기적 허가·상업화 가능성과 경쟁 구도의 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
인크레틴(incretin): 식사 후 장에서 분비되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계열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GLP-1과 GIP가 있으며, 혈당조절 뿐 아니라 식욕억제, 위 배출 지연 등의 대사효과를 통해 체중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최근 비만과 당뇨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일정
기업 발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중국 3상 착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는 글로벌 1b/2a 톱라인 결과를 2027년에 기대하고 있다. 또한 2형 당뇨환자 대상 2상은 2026년 하반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보도는 각 사의 발표 자료와 RTTNews 보도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발표 내용에는 회사들이 공개한 톱라인 데이터와 향후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