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계약 호조로 2026년 조정 매출 전망 상향

노바백스(Novavax)가 백신 공급 및 라이선스 계약에서의 마일스톤 지급 기대를 근거로 2026년 조정(조정기준)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수요 둔화에 따른 압박을 일부 상쇄하기 위해 계약에 따른 일회성 또는 단계적 지급이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2월 2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날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026회계연도 조정 매출 전망을 기존 1억 8,500만 달러~2억 500만 달러에서 2억 3,000만 달러~2억 7,000만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 수치에는 사노피(Sanofi)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판매 및 로열티는 제외되어 있다.

Novavax

회사는 또한 제한적인 미국 권고(미국 보건당국의 COVID-19 백신 권고 기준 강화)로 인한 수요 감소의 충격을 비용 절감라이선스 계약으로 일부 흡수해 작년 같은 기간의 손실에서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노바백스는 4분기 매출이 1억 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며, 이는 LSEG(구 리피니티브) 집계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7,884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8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8,1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비용 구조 개편과 함께 주요 기술 및 자산의 라이선싱 거래에 힘입은 바가 크다.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 존 제이콥스(John Jacobs)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과학계와 업계가 일부(미 행정부의) 입장과는 견해를 달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콥스 CEO는 또한 모더나(Moderna)의 mRNA 기반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과 관련해 미 식품의약국(FDA)이 초기 검토를 거부했다가 회사가 보완 신청을 제출한 뒤 일주일 만에 검토를 재개한 사례를 언급하며, “모더나가 규제적 경로를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본인의 입장 표현과 함께 규제 환경 변화가 산업 전반의 승인·출시 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는 2028년까지 흑자 전환(수익성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목표는 사노피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핵심 제품 출시들, 특히 노바백스의 COVID-19 백신인 Nuvaxovid를 기반으로 한 COVID-독감(combination) 혼합 백신 출시 계획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최근 진행된 주요 라이선스 거래로는 노바백스의 면역증강제(아쥬번트)인 Matrix-M의 화이자(Pfizer) 라이선스가 있다. 회사는 이 거래로 최대 5억 3,000만 달러(최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Matrix-M은 백신 접종 시 몸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백신의 효능을 높이는 보조제이다.


용어 설명

아쥬번트(Adjuvant)는 백신의 면역원성(체내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보조 성분을 의미한다. 노바백스의 Matrix-M은 단백질 기반 백신에 첨가되어 항체 반응과 세포성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RNA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해 인체 세포에 항원 단백질 합성을 유도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제조·규제·유통 측면에서 전통적 백신과 다른 기술적·정책적 고려사항을 수반한다.


시장 및 정책 영향 분석

노바백스의 매출 전망 상향은 단기적으로는 계약 관련 마일스톤과 라이선스 수입에 의한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백신 권고 완화와 같은 정책적 변화가 실제 백신 접종률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상업적 수요 기반의 매출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권고안 변화는 글로벌 매출과 제품 출시 전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사노피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제품 출시는 노바백스에 안정적 매출 흐름을 제공할 수 있다. Nuvaxovid 기반의 COVID-독감 결합 백신은 계절성 독감과 COVID-19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제품으로, 동시 접종을 선호하는 보건체계에서는 큰 상업적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의 상용화 시점은 임상·허가·생산 용량 확보 등 다수 변수를 포함하므로, 예상 일정보다 지연될 경우 매출 실현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라이선스 계약(예: 화이자와의 Matrix-M 계약)으로 인한 현금 흐름은 단기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하며,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한 임상·상용화 투자에 재원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에 의존할 경우 장기적 반복 매출(recurring revenue)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추정 및 전망

단기(1~2년) 관점에서는 라이선스·마일스톤 수입과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기(3~5년) 관점에서는 사노피와의 공동 개발 제품 출시에 성공할 경우 매출 기반이 다변화되며, 2028년 목표인 수익성 달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 그러나 규제 불확실성, 백신 접종률 변동, 경쟁사의 기술·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 점유율 변화는 리스크로 남아 있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제품별 승인 일정, 계약별 마일스톤 지급 조건, 글로벌 접종률 추이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노바백스의 이번 발표는 백신 산업 내에서 기술 라이선스와 파트너십이 매출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향후 규제 동향과 파트너십 기반의 제품 상용화 여부가 회사의 장기적 재무 성과와 시장 지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