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증시 하락 마감…오슬로 OBX 지수 0.31% 내려

[오슬로 증시 마감 동향]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증시는 미디어, 운송, 다각화 금융 섹터의 약세에 끌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대표 지수인 오슬로 OBX는 전장 대비 -0.31% 밀린 135.90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 간 희비가 뚜렷했다. Nordic Semiconductor ASA가 +5.10%로 선전하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Hafnia Ltd는 -3.92%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섹터별 흐름
미디어, 운송, 다각화 금융 섹터가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운송 업종의 변동성은 최근 국제 유가와 물류 지수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상승 상위 종목

• Nordic Semiconductor ASA(티커 NOD): +5.10%(+6.60) → 135.90 NOK
• SalMar ASA(티커 SALM): +4.05%(+17.60) → 452.60 NOK
• Tomra Systems ASA(티커 TOM): +3.93%(+5.70) → 150.80 NOK

하락 상위 종목

• Hafnia Ltd(티커 HAFNI): -3.92%(-2.38) → 58.32 NOK
• Var Energi ASA(티커 VAR): -2.95%(-1.05) → 34.49 NOK
• Equinor ASA(티커 EQNR): -2.76%(-7.20) → 254.10 NOK

상승 종목은 133개, 하락 종목은 130개였으며 30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 breadth(상승·하락 종목 수 비교)가 미세하게 상승 우위를 보였음에도 지수는 내렸다. 이는 시가총액이 큰 일부 업종·종목의 부진이 지수에 상대적으로 더 큰 하방 압력을 가했음을 시사한다.

OBX 지수란?
OBX(Index) 는 오슬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유동성과 시가총액이 높은 40개 내외의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다. 파생상품 거래의 기초자산으로도 널리 쓰여,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원자재·환율 동향

•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0%(-0.26달러) 하락한 배럴당 64.09달러에 마감했다.
• 10월물 브렌트유는 -0.39%(-0.26달러) 떨어져 66.63달러를 기록했다.
• 12월물 금(선물)은 +0.51%(+17.60달러) 오른 트로이온스당 3,451.00달러에 거래됐다.

환율 시장에서는 유로/노르웨이 크로네(EUR/NOK) 환율이 +0.48% 상승한 11.92를, 달러/노르웨이 크로네(USD/NOK) 환율이 +0.85% 상승한 10.26을 각각 나타냈다. 같은 시간 달러 인덱스는 +0.24% 오른 98.22를 기록해 달러 강세 기조가 재확인됐다.


전문가 코멘트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유가 변동성을 주시하며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OBX 지수 구성 비중이 큰 에너지·해운주가 국제 원유 가격 변동에 직접 노출되어 있어, 유가 상승/하락 흐름이 곧장 지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Nordic Semiconductor는 사물인터넷(IoT)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탄탄한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환율 측면에서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불확실성과 미 달러화 강세가 맞물리며 NOK(노르웨이 크로네)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인덱스 98선 돌파 여부가 향후 원자재 가격과 함께 OBX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며,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할 뿐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