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캐틀(비육우) 선물과 피더 캐틀(송아지) 선물이 나란히 강세를 이어가며 미국 육류 시장에 ‘노동절 특수’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라이브 캐틀 근월물은 전장 대비 0.47달러부터 1.10달러까지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현물(캐시) 시장에서는 북부 지역의 드레스드(dressed·지육 기준) 거래가 1백 파운드당 384~386달러, 생체(live) 거래가 243~245달러에서 형성되며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남부 지역 현물가는 235~237달러에 체결됐다.
피더 캐틀 선물은 같은 날 전월물 기준 2.75달러에서 4.35달러까지 급등했다. 한편 8월 15일 기준 CME 피더 캐틀 지수는 전일 대비 3.58달러 하락한 342.17달러를 기록해 선물가와 현물 지수 간 괴리가 더욱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OKC) 월요일 경매장에는 약 5,500두가 출하됐으며, 수송아지(steer)는 2~6달러, 암송아지(heifer)는 5~8달러, 송아지(calf)는 최대 25달러까지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USDA(미국 농무부) 도매 박스드 비프(Boxed Beef)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소매업체들은 노동절(Labor Day) 연휴를 앞두고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그 결과 초이스(Choice) 등급은 100파운드당 404.24달러로 3.67달러 상승했다. 셀렉트(Select) 등급은 6.38달러 급등한 377.14달러를 기록해 초이스·셀렉트(Chc/Sel) 스프레드는 27.10달러로 좁혀졌다. ※‘초이스·셀렉트 스프레드’는 고급육(Choice)과 중급육(Select)의 가격 차이를 의미하며, 스프레드 축소는 중·저가 육류 수요 확대를 시사한다.
USDA는 8월 19일 월요일 도축(head) 물량을 100,000두로 추산했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3,000두, 2024년 동요일 대비 18,487두가 각각 감소한 값이다.
주요 선물 종목 종가(8월 18일 장 마감 기준)
라이브 캐틀
• 2025년 8월물: 236.725달러(+0.475달러)
• 2025년 10월물: 231.175달러(+0.525달러)
• 2025년 12월물: 233.275달러(+1.100달러)
피더 캐틀
• 2025년 8월물: 348.900달러(+2.750달러)
• 2025년 9월물: 350.925달러(+3.575달러)
• 2025년 10월물: 350.250달러(+4.350달러)
해당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본문에 언급된 어떤 종목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와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일 뿐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참고하면 된다.
용어 해설 및 시장 시사점
• 라이브 캐틀(Live Cattle)은 출하 직전 단계의 비육우를 대상으로 한 선물 상품으로, 향후 육류 수급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다.
• 피더 캐틀(Feeder Cattle)은 사육 초기 단계 송아지를 거래 대상으로 한다. 사료비, 사육 기간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곡물 가격과도 높은 상관성을 가진다.
• 박스드 비프(Boxed Beef)는 배부위·등심·안심 등 근육 부위를 박스로 포장해 도매 유통하는 형태를 가리킨다. 박스드 비프 지표는 도매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전망
노동절(9월 첫 월요일) 전후는 미국 내 바비큐·그릴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다. 전문가들은 소매점 재고 확보세가 8월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다만 도축 두수 감소와 국제 곡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4분기 이후 공급 제약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존재한다. 본격적인 가격 조정 국면이 오기 전까지는 선물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본 기사에 실린 견해와 분석은 기자 개인의 시각이며, 반드시 나스닥 또는 바차트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