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앞두고 면화 선물 약세 마감…12월물 주간 147포인트 하락

면화 선물 가격이 노동절(미국 현지시간 9월 첫째 월요일) 연휴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갔다. 30일(금)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0월물은 전일 대비 83포인트 내린 65.21센트, 12월물은 76포인트 하락한 66.54센트, 3월물은 64포인트 떨어진 68.44센트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12월물은 147포인트 밀리며 하락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2025년 9월 2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Austin Schroeder 기자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미 달러화 지수는 0.042포인트 상승한 97.78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0.55달러 하락했다. 미국 증시 및 상품선물시장은 노동절인 9월 1일(월) 휴장하며, 화요일(9월 2일)부터 정상 개장할 예정이다.


투자 심리: ‘매도 포지션’ 확대*CFTC Commitment of Traders (COT) 리포트는 선물·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참여자의 포지션 변화를 주간 단위로 집계해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8월 26일 기준으로 집계한 managed money(헤지펀드 등 전문 운용사)의 면화 선물·옵션 순매도 규모는 59,931계약으로, 전주 대비 3,614계약 늘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목

“8월 중순 이후 글로벌 면화 수요가 뚜렷하게 살아나지 못하면서 매도 포지션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 뉴욕 소재 한 원자재 브로커


수급 동향: 수출 커밋 342만 베일, 전년 대비 23%↓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4/25연도 누적 면화 수출 판매(커밋) 물량은 3.412만 러닝베일(RB)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USDA가 전망한 연간 수출물량의 30% 수준으로, 5년 평균(47%)을 크게 하회한다. 업계에서는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재고 조정이 길어지는 가운데, 의류·섬유 완제품 수요도 회복이 더딘 탓”이라고 분석한다.

가격 지표

  • Cotlook A Index*국제 면화 시장의 현물 기준가 지수는 8월 28일 78.20센트/lb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 ICE 인증 재고는 8월 28일 기준 15,474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 USDA Adjusted World Price(AWP)는 54.94센트/lb로 전일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시황 분석 및 전망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에너지·곡물 등 다른 원자재 동조화 하락이 면화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특히 9월 이후 북반구 대부분 산지의 수확기 진입과, 10월 중국 ‘골든위크’ 전후 특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단기적으로는 60센트 중반 지지선이 시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글로벌 재고가 이미 5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장기적으론 70센트대 회복을 예상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미국 남부 주(州)의 기상 변수, 인도·파키스탄의 몬순 강수량, 중국의 소비 회복 속도 등 복합 요인이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주목

Oct25 Cotton Chart

Dec25 Cotton Chart

Mar26 Cotton Chart


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저자 Austin Schroeder는 해당 상품에 대한 직접 또는 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