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앞두고 면화 선물가격 약세 마감

면화 선물시장이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연휴를 앞두고 약세를 기록하며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8월 30일(금)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대표 월물인 12월물(CTZ25)은 전장 대비 0.64~0.83센트(64~83포인트)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147포인트 밀렸다. 같은 날 미 달러화 인덱스는 0.042달러 상승한 97.780을 기록한 반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0.55달러 내렸다. 시장은 노동절 휴장으로 9월 2일(월)에 문을 닫고 3일(화) 정규 개장한다.

2025년 8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한 투자자포지션보고서(Commitment of Traders, COT)에서 기관투자자(매니지드 머니)는 8월 26일 기준 면화 선물·옵션 순매도 물량을 전주 대비 3,614계약 늘린 59,931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 말 이후 가장 큰 순매도 물량이다. ※ COT 보고서는 매주 금요일에 발표되며, 대형 투기세력·헤지펀드의 포지션 변화를 보여준다.

면화 10월물 가격 차트
또한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누적 면화 수출판매(Commitments)는 341만 2,000러닝베일(RB)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USDA가 2025/26연도 수출 목표로 제시한 1,142만 RB의 약 30% 수준이며, 5년 평균 진행률(47%)에 크게 못 미친다.

주목

“수출 모멘텀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연말 재고 부담이 시장을 짓누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면화 현물 지표가격인 Cotlook A 지수는 8월 28일(수) 78.20센트/파운드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ICE 선물거래소 인증재고는 같은 날 15,474베일로 변동이 없었으며, USDA가 매주 조정해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 AWP)은 54.94센트/파운드로 전주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개별 월물 종가를 보면, 2025년 10월물은 0.83센트 내린 65.21센트, 12월물은 0.76센트 하락한 66.54센트, 2026년 3월물은 0.64센트 내린 68.44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면화 3월물 가격 차트

기관별 시황 및 시장 해석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경기 불확실성이 면화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인도·중국 등 주요 소비국의 직물 주문 둔화가 지수에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진단이다. 반면, 남미·서아시아 일부 산지의 가뭄으로 작황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하방 경직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시된다.

용어 해설
러닝베일(Running Bales, RB)은 면화 1베일(약 480파운드)을 기준으로 한 미국·국제 통용 수출 단위다. Cotlook A Index는 영국 정부 공인 가격평가 기관 ‘코틀룩(Cotlook)’이 발표하는 국제 면화 현물지표이며, 주요 원면 품질의 평균 가격(센트/파운드)을 산출해 전 세계 원면 무역의 기준가격으로 사용된다.

주목

On the date of publication,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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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시각

달러 지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면 가격은 수출 부진과 투기매도(순매도 확대)에 따른 이중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미 남부·파키스탄 일부 지역에서 예고된 태풍·가뭄 변수, 그리고 중국 비축국영기업(CNCRC)의 재고 보충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단기 반등 계기를 마련할 여지도 있다. 따라서 단기 트레이더는 64~70센트 구간의 변동성 매매, 중장기 투자자는 기후 리스크와 글로벌 사면패턴(Seasonal Pattern)을 병행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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