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동대표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가 상원 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회사가 정치적 편향을 조장한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최근 제기된 비판에 대해 “넷플릭스는 어떠한 종류의 정치적 의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하며, 스트리밍 서비스가 특정 정치 성향을 밀어준다는 주장에 맞서 방어했다.
2026년 2월 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사란도스는 상원 사법위원회 산하 ‘반독점·경쟁정책·소비자권리 패널(Antitrust, Competition Policy, and Consumer Rights panel)’에 출석해 미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넷플릭스의 정치적 편향’ 의혹에 답변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overwhelming woke’하다고 비판하며 ‘a transgender ideology를 전파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란도스는
“Netflix has no political agenda of any kind.”
라고 반박했다.
사란도스는 또 넷플릭스가 정치적 스펙트럼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for all, left, right and center”라는 표현을 사용해 플랫폼의 편향성을 부인했다. 이번 청문회는 넷플릭스가 제안한 $72 billion 규모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과 HBO 포함) 인수와 관련한 규제 심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인수 합의는 2022년 12월 발표된 이후 규제 당국의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민주당 측 반응과 우려도 이날 청문회에서 제기됐다. 캘리포니아의 아담 쉬프(Adam Schiff) 상원의원을 포함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합병이 소비자 선택권 축소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업계 전반의 매체 집중화(consolidation)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발언이 이어졌으며, 뉴저지의 코리 북커(Cory Booker) 상원의원는 약한 반독점 법규에 대해 “angry”하다고 표현하며 규제 당국에게 정치적 영향력 없이 거래를 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사란도스는 민주당 의원들의 우려를 달래기 위해 이번 합병이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고 미국 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득하려 노력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수십억 달러를 제작 인프라와 일자리 창출에 투자할 계획임을 제시하면서, 극장 개봉을 지속하고 워너 브라더스의 스튜디오 유산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 거래가 규제 장벽을 통과해 “stand on its merits”로 평가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 설명 및 핵심 용어 정리
안티트러스트(antitrust)는 경쟁을 제한하는 기업 합병이나 시장 지배적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법·정책을 뜻한다. 이번 청문회가 열린 상원 소위원회는 반독점·경쟁정책·소비자권리 문제를 심의하는 기관으로, 대형 인수합병(M&A)이 시장 경쟁과 소비자 선택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이번 거래의 상대 기업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는 HBO 등 주요 콘텐츠와 제작 인프라를 보유한 미디어 기업으로, 이와의 결합은 콘텐츠 제작·유통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규제 심사 경과와 향후 일정
본 합병 제안은 2022년 12월 발표된 이후 미 연방 및 주(州) 규제 당국의 검토 대상이다. 반독점 심사에서는 경쟁 제한 우려, 콘텐츠·배급의 통제 가능성, 소비자 가격 영향, 노동시장(제작 인력 등) 영향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청문회는 규제 과정의 일환으로,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 여부는 추가 자료 제출과 심층 조사, 때로는 법적 분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한 분석
이번 거래가 승인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투자와 제작 활성화로 지역경제와 고용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사란도스가 언급한 ‘수십억 달러 투자’는 스튜디오 확장, 촬영 인프라 보강, 기술 투자 등을 통해 제작비 유입을 촉진할 전망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디어 산업의 집중화가 진행되면 콘텐츠 유통의 선택권이 줄어들고, 시장 지배적 플랫폼의 가격 결정력 상승으로 소비자 가격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또한 독립 제작사와 중소 플랫폼들은 협상력 약화와 시장 접근성 축소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적·사회적 논란
청문회에서 제기된 ‘정치적 편향’ 논쟁은 단순히 콘텐츠의 이념적 성향을 넘어, 플랫폼의 편집 정책·추천 알고리즘·콘텐츠 자금 배분이 사회적 담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한다. 규제 당국과 입법자는 이번 사례를 통해 플랫폼 책임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 알고리즘 투명성 요구, 그리고 미디어 집중화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망
사란도스는 이번 청문회를 규제 검토 과정의 긍정적 단계로 평가했지만, 합병 승인 여부는 향후 규제 심사의 진행 방식·주요 쟁점에 대한 규제 당국의 판단·입법 및 법원 판결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업계 전망으로는 규제 심사가 길어질수록 거래 비용이 증가하고, 반대 의견이 강할 경우 거래 구조 재조정 또는 일부 자산 매각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규제가 통과될 경우 넷플릭스는 대규모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제작 인프라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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