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에너지 솔라 펀드, 전력가격 하락 여파로 NAV 3.6% 감소

넥스트에너지 솔라 펀드(NextEnergy Solar Fund Limited, LON:NESF)가 2025년 2분기 기준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NAV)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주당 91.7펜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NAV 하락의 주된 원인은 전력가격(파워 프라이스) 가정치 하향 조정이다. 이 조정은 주당 2.2펜스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또한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관련 수익 가정이 주당 0.9펜스 줄어들면서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반면 인플레이션 가정 상향은 0.6펜스를, 예산 대비 7.6% 초과한 발전 실적은 0.5펜스를 각각 상쇄해 전체 하락 폭을 일부 완화했다.


재무 구조를 살펴보면 총 기어링(차입·우선주 포함)은 48.5%로, 2025년 3월의 48.4%에서 소폭 상승했다. 2억500만 파운드 규모의 리볼빙 크레디트 펀드(RCF) 가운데 약 1억5,290만 파운드가 인출돼 3월의 1억4,490만 파운드보다 확대됐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FY26) 배당금 지침을 주당 8.43펜스로 유지하며, 배당 커버리지 비율을 1.1~1.3배 수준으로 제시했다. 특히 FY26 1분기에 태양광 일사량이 예산 대비 18.9% 높았다는 점이 배당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자산 매각 프로그램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00MW 규모 태양광 자산이 제3자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분기 중 일시 중단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58%가 완료돼 1,150만 파운드어치를 매입한 상태다.

수익 측면에서는 FY26 매출의 약 91%가 이미 계약돼 있으며, FY27 역시 약 70%가 확정돼 있어 현금흐름 가시성이 높다.

전력가격 예측 변동은 신재생 발전기업의 가치평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용어 해설투자자 이해도 제고
NAV(순자산가치):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차감해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펀드의 내재가치를 나타낸다.
기어링: 자산 대비 차입금 비율로, 높을수록 레버리지 효과와 위험이 모두 커진다.
BESS: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후 남는 전력을 저장·공급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이다.

전문가들은 전력가격 변동성이 앞으로도 NAV와 배당 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장기 고정계약(PPA)과 높은 발전 실적이 단기 리스크를 완충할 것으로 평가한다. 변동금리 차입분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관리 역시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