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테, 재정 제약으로 탄소 감축 목표 재설정…2040년까지 운영 배출 80% 감축 목표로 수정

핀란드 정유업체 네스테(Neste)가 재정적 제약과 투자 포트폴리오 간소화로 인해 기존 기후 목표를 재검토하고 일련의 목표 수정을 발표했다.

2025년 12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네스테는 회사 자체 운영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40년까지 기준 대비 80% 감축하는 새로운 탄소 발자국(target)을 설정했다. 이는 기존의 2035년까지 탄소중립(탄소 제로) 생산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대체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 중간목표인 2030년까지 운영 배출 50% 감축 목표의 달성 시한을 2035년으로 연장했다.

네스테가 밝힌 목표 수정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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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회사는 앞으로 운영상 발생하는 배출에 대해 절대량 감축에만 집중할 것이며, 기후 목표 달성 수단으로서 배출 보상(Emission compensation)을 사용하는 선택지는 제외했다. 둘째, 제품의 사용단계(use-phase)에서의 배출 강도(intensity) 감축 목표와 고객 지원 목표 두 가지는 유지된다. 구체적으로는 판매 제품의 사용단계 배출 강도를 2040년까지 50% 감축하고, 2030년까지 고객들이 연간 2천만 톤(20 M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을 돕겠다는 목표는 변함없다.

“네스테의 현 재무 상황은 로테르담 재생연료 정유공장 증설을 위한 진행 중인 25억 유로(2.5 billion euros) 투자 외에 추가적인 대규모 자본지출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발언은 네스테 최고경영자(CEO) 헤이키 말리넨(Heikki Malinen)의 설명을 번역한 것이다. 네스테는 당초 2035년까지 포르보(Porvoo) 정유공장을 재생가능(renewable) 및 순환 솔루션 기반의 정유 허브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올해 초 해당 전환 계획의 연기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배경 및 기술적 설명

네스테가 생산하는 재생 디젤(renewable diesel)지속 가능한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는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바이오매스, 폐식용유, 폐지 등 다양한 탄소 저감 원료를 활용해 제조하는 연료이다. 운영 배출(operational emissions)은 정유공장 등 생산 설비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의미하며, 사용단계(사용자가 연료를 연소할 때 발생하는 배출)는 제품 수명주기 중 소비 단계에서 발생하는 배출을 말한다. 배출 보상(emission compensation)은 배출량을 줄이는 대신 산림 보전이나 탄소 포집 프로젝트 등에 투자해 순배출을 상쇄하는 방법을 의미하지만, 네스테는 앞으로 이를 기후목표 달성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화석 기반 수소(fossil hydrogen)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로부터 추출한 수소로, 네스테는 이를 대체할 대안들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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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및 투자 계획

단기적으로 회사는 에너지 효율 제고운영 우수성(operational excellence)을 통한 배출 감축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네스테는 포르보 정유공장의 점진적 전환 계획은 계속 준비하되, 전환 시점은 시장 수요, 관련 법규(legislation) 및 기술 개발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로테르담 재생 연료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대한 25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명시했다.

성과와 현황

말리넨 CEO는 네스테가 2019년 이후 운영 배출을 24% 감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동시에 재생 연료 생산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는 회사가 기존 목표를 수정하더라도 이미 일부 성과를 창출해 왔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정책적·시장적 영향 분석

네스테의 목표 재설정은 산업 전반과 투자자, 규제 당국, 고객사에 다양한 신호를 보낸다. 우선 기업의 자본 배분(capital allocation) 우선순위가 재생 에너지 설비의 대대적 전환보다는 기존 설비의 효율 개선 및 단계적 전환으로 이동함을 의미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설비 전환에 따른 자금 수요를 줄여 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쟁사 대비 설비 전환 속도의 차이로 생산능력 및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차별화 요인이 생길 수 있다.

시장 측면에서 네스테의 조정은 재생연료 공급 전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만약 포르보 전환이 지연되면 특정 지역에서 재생연료 공급이 예상보다 느리게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재생연료 가격의 단기적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로테르담 증설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완수될 경우 유럽 공급망 내에서의 네스테 점유율 유지 및 확대가 가능하겠으나, 추가 투자가 제한된 상황에서의 확장성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탄소목표의 완화가 기업의 기후 리스크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 일부 지속가능성 지향 투자자들은 절대배출 절감 의지의 후퇴로 인식할 수 있으며, 규제 리스크(예: 탄소가격제, 탄소국경조정 등)와 맞물려 장기적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반면, 재무 건전성을 우선한 결정으로 해석하는 시장 참여자들도 있어 단기 주가나 신용도에는 혼재된 반응이 예상된다.

정책·기술 조건이 향후 일정에 미치는 영향

네스테는 전환 시점을 시장 수요, 법률 및 기술 발전에 연동시키겠다고 밝혔으므로, 유럽연합 및 각국의 재생연료 의무(RFS), 탄소 배출 규제 강화, 그리고 전기화 또는 수소 기반 연료 전환 기술의 상용화 속도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화석 기반 수소를 대체할 수소 생산 기술(예: 그린 수소) 상용화가 앞당겨질 경우 포르보 전환의 경제성 개선으로 조기 전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의견 및 전망

네스테의 이번 조정은 기업의 재무적 현실과 기후 전략 간 균형을 맞추려는 결정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자본 집약적 전환을 축소함으로써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사용단계 배출 감축 목표(2040년 50% 감축)와 고객 지원 목표(2030년 20 Mt 감축)는 유지해 시장 내 지속가능성 요구에는 일정 부분 응답하고자 한다. 향후 시장 수요와 규제 환경, 기술 상용화 속도에 따라 네스테의 전략은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용어 해설

재생 디젤(renewable diesel): 식물성 기름, 동물성 지방, 폐기물 유래 원료 등을 정제해 만든 디젤 대체 연료로, 화석 디젤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 항공기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존 항공유 대신 쓰이는 저탄소 또는 탄소중립 연료를 의미한다. 배출 보상(emission compensation): 직접 배출 감축 대신 탄소 흡수 프로젝트에 투자해 순배출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화석 기반 수소(fossil hydrogen): 천연가스 개질 등 화석 연료에서 추출한 수소를 말하며, 탄소 배출이 동반되므로 장기적으로 대체할 저탄소 또는 그린 수소 기술이 요구된다.

기타

이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생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