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우스(Nebius Group)와 코어위브(CoreWeave)는 모두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객이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설계·학습·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회사 모두 AI 수요 증가에 따른 고성능 컴퓨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용량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26년 4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네비우스 그룹(NASDAQ: NBIS)과 코어위브(NASDAQ: CRWV)는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에서는 코어위브가 $407억(약 407억 달러)로 네비우스의 $252억를 앞선다. 그러나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는 네비우스가 빠르게 앞서왔다. 최근 12개월간 네비우스의 주가는 약 400% 상승한 반면, 코어위브는 같은 기간 109% 상승에 그쳤다.

네비우스는 최근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와의 5년간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최대 $270억 규모로, 네비우스에 $120억의 전용 용량(dedicated capacity)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며, 메타가 다른 곳에서 판매되지 않은 추가 용량을 최대 $150억까지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다. 이 계약 발표 직후인 2026년 3월 15일, 네비우스의 주가는 약 15% 상승했다.
코어위브 개요
코어위브는 뉴저지주 리빙스턴(Livingston)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규모 클라우드 공급자(hyperscalers)를 대상으로 턴키(turnkey)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을 이전하고 고성능 GPU에 접근하려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어위브의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개 당시와 이후의 실적을 보면 코어위브는 성장과 손실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5.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으나, 공격적인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조정 순손실(adjusted net loss)은 $2.84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3,600만 손실에서 크게 악화됐다.
코어위브의 분기별 주요 수치(데이터 출처: CoreWeave)
| 분기 | 매출 | 조정 영업이익 | 조정 순손실 | 자본적지출 |
|---|---|---|---|---|
| Q4 2024 | $7.47억 | $1.21억 | $(0.36)억 | $24억 |
| Q1 2025 | $9.82억 | $1.63억 | $(1.50)억 | $19억 |
| Q2 2025 | $12.1억 | $2.00억 | $(1.31)억 | $29억 |
| Q3 2025 | $13.6억 | $2.17억 | $(0.41)억 | $19억 |
| Q4 2025 | $15.7억 | $0.88억 | $(2.84)억 | $82억 |
코어위브는 2025년 말 기준으로 43개의 데이터센터와 850메가와트(MW)의 연결 전력(connected power)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약된 전력은 3.1기가와트(GW)에 이른다. 회사는 오픈AI(OpenAI)와 메타와의 계약을 포함해 총 $460억 이상의 계약을 바탕으로 2026년 매출을 $120억~$130억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 CEO 마이클 인트라토어(Michael Intrator)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변혁적인 인프라 구축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네비우스 개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네비우스는 과거 러시아의 인터넷 기업 야후(원문: Yandex)와 깊은 연관이 있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로 야후 관련 자산을 정리하고 브랜드를 재정비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변모했다.
네비우스의 주가는 2025년에만 202% 상승했고 2026년 들어 추가로 18% 상승했다. 나스닥 거래가 재개된 2024년 이후 주가는 총 400% 이상 상승했다.
메타와의 계약 외에도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뉴저지 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할 컴퓨팅 파워와 관련해 최대 $194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대형 고객과의 계약은 네비우스의 빠른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네비우스는 2025년 말 170MW의 연결 데이터센터 용량을 보유했으나, 2026년 말에는 800MW~1GW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네비우스도 코어위브와 마찬가지로 고가의 GPU 구매 및 전체 스택(full-stack)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2025년 4분기 매출은 $2.27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으나, 순손실은 $1.73억을 기록했다. 네비우스는 2025년 4분기에만 자본적지출(capital expenditures)로 약 $20.6억을 지출했으며 연간으로는 $40.6억을 쓴 것으로 공시했다.
네비우스와 코어위브의 비교
두 회사는 모두 AI 용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neocloud) 기업으로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네비우스는 빠른 성장 속도와 대형 고객 계약으로 코어위브의 경로를 따라갈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었지만, 실행력과 규모 면에서는 현재 코어위브가 우위에 있다. 투자자들은 네비우스가 언젠가 코어위브를 따라잡거나 능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용어 설명 — GPU, 연결전력, 전용용량 등
GPU(그래픽처리장치)는 원래 그래픽 연산을 담당하던 반도체지만, 병렬 연산 능력이 뛰어나 AI 학습과 추론에도 핵심적으로 사용된다. 연결전력(connected power)은 데이터센터에 실제로 연결되어 운영 가능한 전력 용량을 뜻하고, 자본적지출(CAPEX)은 데이터센터 건설, 서버·GPU 구매 등 장기자산에 투입된 비용을 말한다. 전용용량(dedicated capacity)은 특정 고객이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예약된 컴퓨팅 자원을 의미하며, 이는 고객의 워크로드 안정성에 중요한 요소이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 네비우스의 메타 계약 발표는 수주 잔고(backlog)를 크게 늘리며 주가 상승을 촉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두 회사의 확장 전략과 자본 조달 여건, GPU 공급 상황, 전력 인프라 마련 능력이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코어위브는 2025년 말 기준 이미 더 많은 데이터센터(43개)와 계약 전력(3.1GW)을 갖추고 있어 스케일(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유리하다. 반면 네비우스는 단기간에 대형 고객 계약을 확보하며 2026년 한 해 동안 연결전력을 170MW→800~1,000MW로 확대하겠다는 공격적 계획을 제시했다.
금융적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확장 과정에서 큰 적자를 보고 있어 투자는 리스크와 리턴의 균형을 따져야 한다. 코어위브는 2026년 매출을 $120억~$130억으로 예측하는 등 매출 성장 기대가 매우 높지만, 대규모 CAPEX로 인한 현금 소모와 순손실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 네비우스는 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수익 안정성을 일부 확보했지만, 여전히 GPU 가격 변동, 전력 인프라 구축 지연, 자본 조달 비용 증가 같은 외생 변수에 민감하다.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형 AI 고객과의 장기 계약은 공급자 측의 안정적 매출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촉진할 수 있다. 둘째, 두 회사의 경쟁 심화는 GPU 확보 경쟁과 전력·데이터센터 입지 확보 경쟁을 가속화해 업계 전반의 CAPEX 사이클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투자자들은 단기적 주가 변동성뿐만 아니라 계약 이행 능력, 자본 효율성, 전력 확보 전략을 중장기 리스크 관리의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
투자 시 유의점
네비우스에 투자하기 전 고려해야 할 핵심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형 고객과의 계약이 실제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 시점(매출 인식 및 용량 가동 시기). 둘째, GPU 공급 및 가격 변동에 따른 비용 구조 변화. 셋째,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추가 자본 조달의 가용성 및 조건이다. 코어위브의 경우 이미 다수의 데이터센터와 계약 전력을 확보한 점이 장점이나, 대규모 자본지출로 인한 손실 확대가 단기간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자적 전망(전문적 통찰)
기술·인프라 관점에서 AI 수요 확산은 향후 수년간 GPU 기반 데이터센터 확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네비우스는 대형 고객 확보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으나, 코어위브처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단가를 낮추고 수익성을 개선해야 장기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다. 투자자들은 계약의 크기뿐 아니라 계약 이행의 ‘타이밍’과 ‘실행력’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GPU 공급망, 전력계약 조건,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기타 공시 및 이해관계
원문 기사 집필자 패트릭 샌더스(Patrick Sanders)는 네비우스 그룹에 대한 개인 보유 포지션이 있다고 밝혔고, 관련 매체인 The Motley Fool은 메타 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해당 매체의 공시 정책은 공개되어 있다.
종합하면, 네비우스의 메타 계약 발표는 회사의 성장 전망을 강화하고 주가에 긍정적 충격을 주었으나, 코어위브와 비교해 여전히 실행력과 운영 규모 면에서 격차가 존재한다. 투자 판단은 단기적 주가 흐름뿐 아니라 계약 이행 능력, 자본조달 여건, GPU 및 전력 인프라 확보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