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AEX 지수, 헬스케어·산업재·에너지 강세 힘입어 0.08% 상승 마감

암스테르담 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헬스케어, 산업재, 그리고 석유&가스 업종의 견조한 흐름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2025년 10월 29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표 주가지수 AEX는 전장 대비 0.08% 오른 종가 0.08% 상승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AEX 지수 상세 동향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 종료 기준 AEX전일 대비 0.08% 상승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주로 헬스케어(Healthcare), 산업재(Industrials), 석유·가스(Oil & Gas) 업종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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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상위 종목

Adyen NV는 5.02%(+72.80포인트) 급등한 1,521.60유로로 마감하며 상승 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oninklijke Philips NV가 2.48%(+0.58포인트) 오른 23.94유로, ASML Holding NV는 1.32%(+12.00포인트) 상승한 919.40유로로 장을 마쳤다.

하락률 상위 종목

반면 Wolters Kluwer는 4.25%(-4.70포인트) 하락한 106.00유로로 가장 부진했다. Relx PLC(-3.11%, 38.66유로)와 Akzo Nobel NV(-2.68%, 58.16유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하락 종목이 56개로 상승 종목 39개를 앞섰고, 보합 종목은 8개였다.

특징주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 Holding NV는 52주 신고가(919.40유로)를 경신하며 기술주 강세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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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변동성 지표
AEX 옵션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AEX 볼라틸리티 지수는 전일 대비 변동 없이 21.09pt를 유지했다.

상품(Commodities) 동향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65%(+0.39달러) 오른 배럴당 60.5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1월물)는 0.72%(+0.46달러) 상승한 64.29달러에 마감했다. 금 선물(12월물)은 0.65%(+25.75달러) 오른 트로이온스당 4,008.85달러를 기록했다.

외환(FX) 시장

유로/달러(EUR/USD)는 0.05% 변동 없는 1.17, 유로/파운드(EUR/GBP)는 0.38% 보합권인 0.88에서 거래됐다. 달러지수(DXY) 12월물 선물은 0.06% 상승한 98.51을 나타냈다.


해설‧전문가 시각

AEX는 네덜란드 증권거래소(Euronext Amsterdam) 상위 25개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다. 한국의 KOSPI200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도 참고할 만하다. 변동성 지수(VIX와 유사)인 AEX 볼라틸리티가 21p 초반을 유지했다는 것은 시장이 단기 불안 요인을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ASML의 신고가 행진은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회복 기대를 투영한다”며, “다만 AEX 전체의 상승폭이 0.1% 미만에 그친 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주요 거시지표나 중앙은행(ECB 및 연준)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용어 설명

AEX: Amsterdam Exchange Index의 약자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네덜란드 대표 25개 종목을 산정한다.
볼라틸리티 지수: 옵션 가격을 통해 산출한 향후 30일간 지수 변동성 예상치.
WTI·브렌트유: 각각 미국·유럽 지역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이다.

전망

단기적으로 ASML, Adyen 등 기술·핀테크 대형주가 지수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개별 이슈나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 또한 4분기 실적 시즌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결정이 임박해 있어 지수 방향성은 실적·정책 변수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