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증시 마감] AEX 지수 0.97% 상승
7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AEX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기초소재, 기술주, 산업재 섹터가 주도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AEX 지수(Netherlands 25)는 종가 기준 800선에 근접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 세부 종목별 흐름
세션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ABN AMRO 그룹 NV다. 주가는 6.06%(+1.44포인트) 상승한 25.20유로에 마감했다. 이어 BE Semiconductor Industries NV(BESI)는 4.49%(+5.15포인트) 오른 119.95유로를 기록했고, ArcelorMittal SA는 4.33%(+1.16포인트) 상승한 27.94유로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하락 종목도 존재했다. 대형 에너지 업체 Shell PLC는 2.22%(-0.70포인트) 내린 30.78유로로 마감했다. Koninklijke KPN NV는 0.75%(-0.03포인트) 하락한 3.96유로를 기록했고, 투자지주사 Exor NV는 0.18%(+0.15포인트) 상승한 85.10유로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 76개, 하락 종목 26개, 보합 5개로 상승 종목 수가 우세했다.
▶ 변동성·수급 흐름
AEX 변동성 지수(AEX Volatility)는 전일 대비 변화 없이 21.09를 기록했다. 변동성 지수는 옵션시장에서 내재된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 원자재·통화 시장 동향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0.22%(-0.14달러) 하락한 배럴당 64.2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10월물은 0.18%(-0.12달러) 내린 66.7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64%(+21.90달러) 상승한 온스당 3,455.30달러로, 위험자산 약세 국면에서 헤지 수요가 유입됐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 환율이 0.19% 상승한 1.16달러를 기록했고, EUR/GBP는 0.77% 하락한 0.87파운드로 나타났다.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12% 오른 98.10을 기록, 달러 강세 기조가 비교적 유지됐다.
▶ 전문가 진단
암스테르담 현지의 한 기관투자자는 “AEX 지수가 기초소재와 기술섹터의 견조한 흐름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유럽 경기 회복률이 지연되더라도 글로벌 IT·반도체 수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가 네덜란드 상장 기업의 이익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용어 풀이 및 배경
- AEX 지수는 네덜란드 증권거래소(Euronext Amsterdam)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5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다.
- 내재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내포된 미래 변동성 기대치를 의미하며, 단기적 위험 선호 변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 달러 인덱스(DXY)는 달러화를 6개 주요 통화(유로·엔·파운드·캐나다달러·스웨덴크로나·스위스프랑) 대비 가중평균한 지수다.
▶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 전문가들은 8월 중순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CPI)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향후 네덜란드 증시 방향성을 결정짓는 변수로 지목한다. 특히 높은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병목이 지속될 경우, AEX 지수 내 섹터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된다.
© 2025 Investing.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