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리츠(REIT) 기업인 내셔널 리테일 프로퍼티(National Retail Properties, Inc., 티커: NNN)가 2025 회계연도 2분기(4‧5‧6월)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순이익 1억 53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0.54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억 667만 달러(주당 0.58달러)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 컨센서스(0.49달러)를 상회했다.
2025년 8월 5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핵심 수익 지표인 코어 FFO(Core Funds From Operations)는 1억 5,737만 달러(주당 0.84달러)로 전년 동기 1억 5,253만 달러(주당 0.83달러) 대비 증가했다. 조정 FFO(Adjusted FFO)는 1억 5,852만 달러(주당 0.85달러)로 집계돼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REIT(Real Estate Investment Trust)는 부동산 임대 및 매각 수익을 배당 형태로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돌려주는 구조다. 일반 제조업·IT 기업과 달리, FFO는 감가상각·매각손익 등 비현금 항목을 제외해 현금흐름을 보다 정확히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1이에 따라 리츠의 실적 평가는 순이익보다 FFO·AFFO(Adjusted FFO)에 무게가 실리는 경우가 많다.
“2분기 총매출은 2억 2,6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 1,681만 달러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2억 2,428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총 임대 포트폴리오의 안정적 점유율과 임대료 인상 효과가 매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 조정
회사는 향후 실적 전망을 일부 수정했다. 코어 FFO 가이던스는 주당 3.34~3.39달러로 상향 조정(종전 3.33~3.38달러)했으며, AFFO 가이던스도 3.40~3.45달러로 높였다. 반면, 순이익 가이던스는 주당 1.93~1.98달러로 기존 1.97~2.02달러 대비 하향 조정했다. 월가에서는 연간 EPS 2.00달러를 예상해왔으나, 이번 조정치와 비교하면 다소 보수적으로 변한 셈이다.
시장 반응 및 전문가 시각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장중 변동성을 보였으나, 배당 성장성과 보수적 재무 레버리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주가 하방을 제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코어 FFO와 AFFO 가이던스 상향은 현금흐름의 질적 개선을 시사한다”며 배당 성장 여력을 재확인했다.
용어 풀이 및 투자 체크포인트
- FFO: 부동산 리츠가 배당 가능 현금흐름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핵심 지표. 감가상각·매각손익을 제외한다.
- AFFO: FFO에 유지보수 CAPEX, 직간접 비용을 추가 조정해 배당 지속 가능성을 더 정확히 보여준다.
- 순이익(EPS): 회계상 이익으로, 비현금 항목이 포함돼 리츠 가치 평가에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금리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순이익 가이던스 하향은 비현금성 평가손익 등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다만, 현금흐름 지표가 상향된 만큼 배당 확대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
내셔널 리테일 프로퍼티는 이번 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함께 현금흐름 기반 가이던스를 상향했으나, 회계상 순이익 전망은 보수적으로 조정했다. 이는 금리·부동산 가치 변동이라는 외부 변수에 대응해 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본 기사는 원문(영문)을 국내 독자를 위해 전문 번역·가공한 것이며, 모든 수치·사실 관계는 RTT뉴스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