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ICE 면화 선물, 중간 장에서 약세
미국 시각 8월 19일(화) 정오 기준, 뉴욕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요 면화(코튼) 선물 가격이 33~44포인트 하락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다만 10월물(근월물)은 2포인트 소폭 상승해 혼조세가 나타났다.
2025년 8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 달러화지수(DXY)는 0.063포인트 오른 98.080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WTI 기준 원유 선물은 배럴당 0.80달러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원유·달러 지수 변동은 원자재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날 면화 가격 약세에도 이러한 거시 변수들이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작황(크롭 프로그레스) 현황
미국 농무부 산하 NASS(국립농업통계국)의 8월 10일 주간 ‘Crop Progress Report’에 따르면, 미국 전체 면화밭의 97%가 ‘스퀘어(squared)’꽃대 형성 단계에 도달했으며, 73%는 ‘볼(setting bolls)’실질적인 면화섬유가 형성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5년 평균 대비 7%포인트 뒤처진 수치다. 또 13%의 포전에서 껍질(bolls)이 개방됐는데, 평년치 16%보다는 낮다.
작황의 질적 지표는 일주일 전보다 2% 개선돼 ‘좋음·우수(good/excellent)’ 등급이 55%로 집계됐으며, 브루글러500 지수도 11포인트 급등한 349를 기록했다. 브루글러500은 작물 상태를 0~500점으로 계량화해 보여주는 민간지표다.
● 현물·지수 동향
온라인 플랫폼 The Seam은 8월 18일(월) 경매에서 총 1,687베일(베일당 226.8kg)을 평균 64.25센트/파운드에 거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제 가격 벤치마크인 Cotlook A 지수는 25포인트 내린 79.15센트/파운드에 마감했다. ICE 인증재고는 17,017베일로 전일과 같았으며, 미 농무부(USDA)가 공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지난주보다 66포인트 상승한 55.05센트/파운드로 재조정됐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 연방정부 보조제 산정을 위해 매주 고시되는 가격으로, 미국산 면화가 해외 시장과 경쟁할 수 있도록 차액을 보전해 주는 지표다.”
● 선물가격 상세
Oct 25 면화 선물은 66.44센트/파운드로 2포인트 상승했다. Dec 25 면화 선물은 67.37센트/파운드로 44포인트 하락했으며, Mar 26 면화 선물은 69.00센트/파운드로 33포인트 내렸다. 선물 거래 시 ‘점(포인트)’은 0.01센트를 의미한다.
계약명 뒤에 붙는 ‘25’ ‘26’은 해당 선물이 인도되는 연도를 나타내며, 곡물·면화 등 농산물 선물시장에서 통용되는 표기다.
● 제도·시장 용어 해설
‘스퀘어(squared)·볼(setting bolls)’은 면화 생육 단계다. 스퀘어는 꽃봉오리가 나올 준비가 된 상태, 볼은 면화솜이 들어 있는 꼬투리가 형성되는 단계다. ‘볼 오프닝’은 꼬투리가 갈라져 면화솜이 노출되는 시점을 뜻한다.
Cotlook A 지수는 세계 주요산지의 중·고급 면화 현물 가격을 취합해 발표하는 국제 지표다. 중국·파키스탄 등 수입 수요국에서 계약 가격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The Seam은 미국에서 면화를 직접 사고파는 전자거래 플랫폼으로, 수급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자료로 인용된다.
● 시장 참여자 주의사항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어떠한 종목·선물에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Barchart 디클로저 정책에 따른 의무적 표기다.
전체 정보는 투자 참고용으로만 제공되며, 실제 매매 결정 시 추가적인 리서치가 필요하다.
● 기자 해설 및 전망
작황 지표가 ‘평년 대비 빠르게 개선’된 점은 공급 증가 기대를 자극해 면화 선물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55%로 상향된 ‘좋음·우수’ 비율과 브루글러500의 급등은 향후 수확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달러 강세 역시 비(非)달러권 수요를 위축시켜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다만 원유 가격 하락은 합성섬유(폴리에스터) 생산비용을 낮춰 면화 수요를 상대적으로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당분간 면화 시장의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향후 허리케인·가뭄 등 기상 리스크가 다시 대두되면 공급 우려가 부각돼 가격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65센트 부근을 단기 지지선, 70센트대를 중기 저항선으로 제시하며, 12월물(가장 유동성이 높은 계약) 기준 68~72센트 박스권에서 기술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결론 — 작황 회복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면화 선물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투자자는 기상 변수와 USDA 주간 보고서, 그리고 글로벌 섬유 수요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