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자율 보안 로봇 전문 기업 나스닥 상장사 나이트스코프(Knightscope Inc., 티커: KSCP)의 주가가 3.7% 상승했다. 이는 회사가 1백3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기존 주요 고객과의 재계약, 전략적 확장, 그리고 미국 전역에서의 신규 판매가 포함된다.
회사 측은 자사 비상 통신 장치(ECD, Emergency Communication Devices) 부문이 특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총 834대의 신규 기기가 항공, 카지노, 고등 교육, 의료, 지방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 예약(booking)됐다.
자율 보안 로봇(ASR, Autonomous Security Robot)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다. 회사는 상업용 부동산, 스마트 인프라, 그리고 카지노·게임 산업에서 다수의 K5 모델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Knightscope는 1 공공 부문 확장, 2 고등 교육 시장 침투 강화, 3 기존 고객의 높은 충성도라는 세 가지 핵심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ECD는 비상 시 즉각적인 음성·영상 통신이 가능한 기기이며, 캠퍼스·주차장·공공장소에서 사고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ASR은 AI 기반 자율 주행 로봇으로, 360도 감시 카메라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순찰, 감지, 경보 임무를 수행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물리적 보안과 스마트 시티 인프라가 융합되는 현 추세에서 나이트스코프의 제품군이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신규 계약 규모 자체는 대형 테크 기업에 비해 작을 수 있으나, 반복 구독형(ASR 구독) 매출 구조는 중장기 수익 예측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북미 전역에서 대학교와 지방 자치단체가 안전 예산을 확대함에 따라, ECD 설치 수요는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834대 계약이 모두 납품될 경우, 회사는 하드웨어 판매 외에도 연간 유지·모니터링 서비스에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가 반응 측면에서, 발표 직후 KSCP는 3.7% 올라 장중 고점을 새로 썼다. 거래량도 평소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용어 해설
• ECD: 경찰 신고용 블루라이트 폴(Blue Light Pole)과 유사한 비상 통신 기기로,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로 관제센터와 연결된다.
• K5: 실내·외 순찰이 가능한 알루미늄 본체 기반의 달걀형 로봇. 최대 12시간 연속 운행 후 자동 충전을 수행한다.
이번 발표는 보안 로봇 시장이 틈새를 넘어 주류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미국 내 공공 안전 지출이 증가하면서, 물리적 경비를 보완할 자율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향후 변수로는 규제 환경, 부품 공급망, 그리고 경쟁사 진입이 꼽힌다. 그러나 다수의 재계약 사례는 고객 만족도와 제품 신뢰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계약 건이 장기적 성장 스토리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Knightscope가 얼마나 빠르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소프트웨어 구독 매출 비중을 확대하느냐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재구성한 것이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에 따르며, 기사 내용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