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KE) 투자자들이 2026년에 주목해야 할 점

요약: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 NYSE: NKE)의 주주들은 2025년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5년 연초 이후 이 종목은 총수익률 기준으로 $-21% (2025년 12월 19일 기준)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S&P 500은 +18%의 총수익률을 보였다. 나이키의 주가는 2021년 11월 고점 대비 약 67% 하락해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25년 12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의 향후 관전 포인트는 중국 매출 동향, 경영진의 턴어라운드(재정비) 성과, 그리고 브랜드 파워와 제품 혁신에 집중되어 있다. 본지는 관련 수치와 경영진 발언, 경쟁사 대비 상황을 종합해 2026년에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핵심 항목을 분석한다.

나이키 신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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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스크: 무시할 수 없는 약점

나이키의 2026 회계연도 2분기(기간 종료일: 2025년 11월 30일) 중국 부문 매출은 $1.4 billion으로, 이는 전체 매출의 11%에 해당한다. 그러나 해당 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해 중국 시장이 현재 약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중국 내 거대한 중산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China continues to stand out as one of the most powerful long-term opportunities in sport,” CEO Elliott Hill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말했다. “That has not changed.”

힐 CEO의 발언은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는 한편, 단기적 실적 부진을 부인하지 않는 문맥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경쟁사 사례를 보면, 애슬레저(athleisure) 선두주자 Lululemon은 2025 회계연도 3분기(기간 종료일: 2025년 11월 2일) 중국 매출이 46%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룰루레몬은 기저가 작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룰루레몬의 높은 성장률은 나이키가 중국 시장에서 긴급하게 전략을 재점검해야 함을 시사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대적 재정비: ‘Win Now’ 전략

주목

힐 CEO는 1년 이상 경영을 맡은 뒤 “Win Now” 전략을 도입했다. 이 전략은 도매(wholesale) 관계 재정비, 제품 혁신 가속화 등 여러 우선 과제를 포함한다. 경영진은 이 계획이 아직 “중간 이닝(middle innings)”에 있다고 표현했다. 이는 완전한 회복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가 나이키의 턴어라운드를 평가할 때 가장 직관적인 지표는 매출(Revenue)순이익 및 주당순이익(EPS)이다. 합의(consensus)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2026 회계연도에 매출이 1%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실적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브랜드에 의한 우위: 계속 의존해야 할 자산

스포츠웨어 시장은 전통적 강자와 니치(틈새) 플레이어가 공존하는 매우 경쟁적인 산업이다. 나이키는 오랜 마케팅 역사와 스토리텔링으로 형성된 브랜드 모트(brand moat)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모트란 경쟁사가 쉽게 침투하기 어려운 기업의 지속적 경쟁우위를 뜻하는 금융·경영 용어이다. 나이키의 높은 인지도와 유명 선수들과의 파트너십은 브랜드 가시성을 증가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경영진은 이러한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소비자 관심을 환기시키고 제품 혁신을 통해 충성 고객을 유지해야 한다. 2026년 동안 투자자들은 소비자 반응에 대한 경영진의 코멘트와 실제 판매 지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투자 여부에 대한 실무적 고려사항

나이키 주식을 매입하기 전 다음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중국 시장의 회복 시점과 회복 속도는 나이키의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매출 비중이 약 11%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회복 지연은 단기적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둘째, 경영진이 추진 중인 도매관계 재구축제품 혁신의 성과는 향후 수익성 회복의 핵심 변수다. 셋째, 산업 내 경쟁 심화와 소비자 선호 변화(예: 퀵 패션이나 새 브랜드로의 이동)도 위험 요인이다.

합의 컨센서스가 EPS 감소(약 28%)를 예측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치 투자 관점에서는 경영진의 턴어라운드가 실질적인 수치로 입증될 때까지 보수적 접근을 택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브랜드 가치와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신뢰하는 투자자는 현 구간을 매수 기회로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 판단은 개인의 위험선호와 투자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용어 설명: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용어

턴어라운드(Turnaround)는 기업이 실적 부진을 겪을 때 경영 개선을 통해 재무 상태와 영업 성과를 회복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브랜드 모트(Brand moat)는 기업이 장기간 경쟁우위를 유지하게 하는 브랜드 인지도, 고객 충성도, 독점적 계약 등 무형자산을 통칭한다. 컨센서스(Consensus)는 애널리스트들이 모아 만든 평균 전망치를 뜻하며, 비교적 객관적인 기대치를 제공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2026 회계연도에 예상된 EPS 하락과 중국 수요 약화로 인해 나이키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만약 경영진의 “Win Now” 전략이 도매 채널 개선과 제품 혁신을 통해 빠르게 매출 회복으로 연결된다면, 중기적으로(1~3년) 주당이익 반등과 함께 주가의 점진적 회복이 가능하다. 반대로 중국에서의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거나 경쟁사(예: 룰루레몬 등)의 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면, 나이키의 실적 회복 시점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분기별 중국 매출과 글로벌 도매 채널의 변화, 제품 카테고리별 판매 추이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 둘째, 경영진의 가이던스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의 괴리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 셋째, 단기 실적 부진을 전제로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을 고려하되, 브랜드 자산이 장기적 가치를 제공할 가능성도 함께 반영할 것.


기타 공시 및 이해관계

해당 보도에서 인용된 투자상품 관련 정보로는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가 언급된다. Stock Advisor는 역사적으로 높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고되었으며, 기사에는 *Stock Advisor 수익률은 2025년 12월 24일 기준이라는 주석이 포함되어 있다. 기사 작성자 Neil Patel은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힌 반면, 모틀리 풀은 Lululemon Athletica Inc.와 Nike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이상은 공개된 재무 수치와 경영진 발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투자 판단은 개인의 재무 상황, 투자기간, 위험 선호도를 반영해 신중히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