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가 소유한 브랜드인 컨버스(Converse)가 영업 회복을 위한 전략적 변화의 일환으로 직원들에 대한 재택근무 지시와 함께 조직 재편을 단행하고 있다.
2026년 2월 9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컨버스 경영진은 한 내부 메모를 통해 이번 주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으며 이는 판매 성장세를 되찾기 위한 전략적 조치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메모는 컨버스의 최고경영자인 아론 케인(Aaron Cain)이 작성했으며, 메모 내용에는 일부 직원에 대한 직무 변경과 팀 재배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역할 재정의와 조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하며, 구체적으로 어떤 직군이 얼마나 감축되거나 재배치되는지에 대한 세부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이번 주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해당 지시는 내부 메모로 확인됐으며, 보도는 이 메모를 근거로 컨버스 내부에서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됐음을 전했다.
나이키 주가와 이전 인력 감축 내역
보도 직후 나이키의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약 2% 가깝게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조직 재편과 비용 절감 조치가 당사의 단기 실적 및 성장 전망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26년 1월 말 나이키가 775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해고는 테네시(Tennessee)와 미시시피(Mississippi)에 있는 유통 센터(distribution center) 역할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이익 개선과 자동화 가속화의 일환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나이키는 수년간의 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선두 지위를 재확립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인력 감축을 단행해 왔다. 2025년 8월에는 당시 경영진의 전환을 반영해 법인 직원의 약 1% 미만을 감축한 바 있으며, 2024년 2월에는 약 2%에 해당하는 1,600여 명의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컨버스 또한 2024년 5월 모회사 차원의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이미 인력 축소를 경험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용어 설명: 유통 센터와 자동화가 의미하는 바
유통 센터(distribution center)는 제품의 입고, 보관, 출고를 담당하는 시설로, 소매 및 전자상거래 판매망에서 핵심적인 물류 허브 역할을 한다. 해당 센터의 인력 감축은 물류 처리 속도, 반품 처리, 재고 관리 등의 운영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자동화(automation)는 로봇, 컨베이어 시스템, 분류 장비, 창고관리시스템(WMS) 등 기술을 통해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이 자동화를 확대하면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과 처리 효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전환 과정에서의 초기 투자 비용과 현장 운영의 일시적 혼선, 지역 고용에 대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적 분석: 이번 조치가 미칠 영향과 고려해야 할 변수
컨버스의 조직 재편과 나이키의 연이은 인력 감축은 단기적인 원가 절감 효과와 구조적 효율성 강화를 노린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몇 가지 주요 변수가 향후 결과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첫째,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반응이다. 컨버스는 라이프스타일·스니커즈 부문에서 충성 고객을 보유한 브랜드다. 내부 조직 변경과 인력 축소가 제품 개발, 마케팅, 고객 대응의 연속성에 미약한 영향을 주는 경우 소비자 경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매출 회복 속도를 둔화시킬 위험이 있다. 반대로, 효율적인 재배치와 역할 재정의가 성공하면 브랜드 경쟁력 회복에 긍정적일 수 있다.
둘째, 공급망과 물류 효율성이다. 테네시·미시시피의 유통 센터 관련 인력 감축은 해당 지역 물류 처리 능력에 단기적 부담을 줄 수 있다. 자동화 전환이 원활히 진행되면 장기적 비용 구조 개선이 가능하지만, 기술 전환 과정에서의 운영 리스크(설비 도입 지연, 소프트웨어 통합 문제 등)는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투자자의 관점이다. 보도 직후 나이키 주가가 약 2% 하락한 점은 시장이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을 반영했음을 시사한다.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용 절감의 구체적 효과와 매출 회복 여부가 확인되면 주가의 방향성도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특히 소비재 섹터의 경우 경기 민감도가 높아 소비 지표와 계절적 요인, 재고 수준이 주가 변동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인력 재배치의 세부 시행 방식이다. 단순 감원이 아닌 직무 전환, 재교육, 내부 승진·배치 전환 등으로 이루어질 경우 조직 내부의 전문성 유지와 사기 관리가 가능하다. 반면 급격한 해고 중심의 조치는 단기 비용 절감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인재 유출과 조직 역량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결론 및 전망
컨버스의 이번 조직 재편은 나이키 그룹이 수익성 개선과 자동화 확대, 그리고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구체적 영향은 재편의 범위, 시행 방식, 자동화 전환의 성공 여부, 소비자 반응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발표되는 세부 계획과 분기 실적, 그리고 물류·재고·판매 지표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 기사 내용은 2026년 2월 9일 발행된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나이키의 공식 논평은 취재 시점에서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