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젠 바이오사이언스(Niagen Biosciences, Inc., 티커: NAGE)가 롱코비드(Long COVI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사 니아젠(Niagen) 보충제(주성분: 니코티나미드 리보사이드(NR))의 첫 번째 무작위대조시험(RCT)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시험에서 NR 보충이 피로, 수면 질, 기분 등 증상 영역에서 군내 개선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시험의 1차 평가변수(primary endpoint)는 통계적으로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13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롱코비드는 여전히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확립된 표준 치료법이 없다. 미국 CDC는 2024년 8~9월 사이 미국 성인 중 5.3%가 롱코비드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롱코비드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 호흡곤란, 인지기능 저하(일명 ‘브레인 포그’로 불리는 주의력·기억력·수면 문제), 근육통, 우울, 불안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다기관·다증상 양상 때문에 치료 표적 설정과 임상평가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험 설계와 용량
이번 시험에는 58명의 비입원 성인 환자(평균 연령 45.1세)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COVID-19 감염 이후 지속되는 증상을 호소했으며, 무작위 배정을 통해 두 군으로 나뉘었다. 한 군은 니아젠 NR을 하루 2,000 mg씩 20주간 복용했고, 다른 군은 위약(placebo)을 10주간 복용한 뒤 이어서 니아젠 NR을 추가 10주간 복용하는 교차 설계를 적용했다.
주요 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는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아젠 NR을 투여받은 참가자 군에서는 군내 분석에서 피로 개선, 수면의 질 향상, 기분 개선과 같은 의미 있는 개선 양상이 관찰됐다고 보고됐다.
NAD+ 회복과 생물학적 경로
회사에 따르면, NAD+ 수준은 니아젠 NR 보충 5~10주 후 최대 3.1배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혈(whole blood)에서의 NAD+ 회복을 확인한 결과로, 롱코비드에 관여하는 다수의 생물학적 경로가 NAD+ 시스템의 복원과 연동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안전성과 내약성 측면에서 니아젠 NR은 전반적으로 잘 견딜 수 있는(well tolerated) 것으로 보고됐으며, 치료군 간 이상반응(adverse events)의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회사는 이번 초기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후속 시험을 통해 NAD+ 회복 전략이 롱코비드 치료에 유효한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 확장 계획과 재무·주가 동향
나이아젠 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NAD+ 생물학과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에서의 역할을 규명하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9월 30일 기준 $64.3백만(미화 64.3 million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AGE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5.16 ~ $14.69 범위에서 거래됐다. 전일 종가는 $7.18로 마감했으며, 전일 대비 +0.28% 상승했다.
용어 해설: NAD+와 NR, 그리고 롱코비드
NAD+ (니코티나미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는 인체 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산화·환원 반응에 핵심적인 보조인자(coenzyme)다. 세포 내 스트레스 반응, DNA 복구, 미토콘드리아 기능 유지 등 광범위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한다. NAD+ 수준이 저하되면 피로, 인지저하 등 다양한 증상 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이 논의돼 왔다.
니코티나미드 리보사이드(NR)는 NAD+의 전구체로 알려진 비타민 B3 계열 화합물이다. 경구 보충을 통해 NAD+ 풀(pool)을 확대하는 전략이 여러 대사·노화 관련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나이아젠(Niagen)은 이러한 NR을 특허 기반으로 표준화한 제품명이다.
롱코비드(Long COVID)는 SARS-CoV-2 감염 이후 주로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다양한 증상군을 포괄한다. 피로, 호흡곤란, 인지장애(‘브레인 포그’), 수면장애, 근육통, 기분장애 등이 보고되며, 증상 이질성과 변동성 때문에 임상시험의 평가변수 설정과 효과 크기 측정이 어렵다. 본 보도에 인용된 CDC의 2024년 8~9월 추정치(미국 성인 5.3% 지속 증상)는 적지 않은 공중보건 부담을 시사한다.
전문적 시사점: 결과 해석의 틀
이번 RCT에서 1차 평가변수 미충족은 통상적으로 우선적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음을 뜻한다. 동시에 보고된 군내 개선(within-group improvement)은 대조군 대비 차이가 아닌, 투여 전후 시간에 따른 변화가 의미 있게 관찰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효능 신호의 가능성을 시사하되, 위약 효과나 자연 경과를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규모·장기 시험에서의 재현성이 필요하다. 특히 NAD+가 최대 3.1배 증가한 생체표지자(biomarker) 데이터는 기전적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바이오마커 개선이 곧바로 환자 보고 결과(PROMs)의 일관된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는 후속 검증이 필수적이다.
핵심: 니아젠 NR로 NAD+를 회복하면 롱코비드에 관여하는 다중 생물학적 경로를 정렬할 수 있다는 가설이 초기 인체 데이터로 뒷받침됐다. 그러나 1차 평가변수 미충족이라는 한계로 인해, 대규모 RCT에서 임상적 유의성과 일관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시장 및 투자 관점의 기초 정보
해당 공시는 제품 효능의 확정이 아닌 탐색적 임상 결과의 보고라는 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주가는 임상 데이터 축적과 규모 확대 연구의 설계·진행 속도, 그리고 안전성 프로파일의 일관성에 민감할 수 있다. 본 기사에 포함된 가격 정보는 전일 종가 기준이며,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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