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025년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 마감…미국 증시 ‘뜨거운 랠리’ 지속

뉴욕 증시가 다시 한 번 기록적인 랠리를 연출했다.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투자 심리를 달궜고, 특히 나스닥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10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7월 17일(현지시간), Schaeffer’s Research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9포인트(약 0.6%) 오른 40,544.37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세 자릿수 상승폭이다.

S&P 500 지수는 0.8% 상승한 5,674.12를 기록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 오른 18,794.55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5년 들어 10번째 신기록을 썼다.

미국 3대 지수 마감 현황

지수 상승의 원동력은 6월 소매판매 지표의 ‘깜짝 호조’와 예상치를 웃돈 기업 실적이었다. 소비 회복세가 경제 경착륙 우려를 완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다시 베팅했다.

강한 소비가 기업 수익 전망을 떠받치고 있으며, 연준이 생각보다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증시 랠리는 한층 가속화될 수 있다.” – 월가 트레이더


연준 교체 가능성, 시장 관심 집중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동부시간)에 예정된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의 발언도 주목했다. 월러 이사는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그의 통화정책 시각이 향후 긴축 경로를 가늠할 단서로 받아들여졌다.

5가지 핵심 포인트

같은 날 공개된 비즈니스 재고는 5월에 변동이 없었다. 또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는 7월에도 수요 부진을 겪으며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스타벅스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강한 매도 의견, 코카콜라의 실적 경계 심리, 그리고 윌리엄스-소노마 주가에 드리운 두 가지 역발상 신호 역시 화제였다.

NYSE와 나스닥 거래량 비교


에너지·원자재 동향

공급 차질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원유 가격도 상승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1.08달러(1.6%) 오른 67.46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미국 대표 원유 선물이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와 달리 미국 내 생산·재고 상황에 민감하다.

한편 금 가격은 0.4% 하락한 온스당 3,345.30달러로 밀렸다. 이는 달러화 강세와 우호적인 경제 지표가 안전자산 수요를 위축시킨 결과다.


전망과 전문가 진단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S&P 500은 단기적으로 6,000선을 넘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업 실적과 인플레이션 경로가 엇갈릴 경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전기차(EV) 업종에서는 루시드(Lucid) 등 3개 종목이 강세를 보여 관심이 집중됐다. 또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한 헬스케어·바이오텍 기업은 주가 급등으로 ‘오늘의 주연’이 됐다.


지수·용어 풀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가격가중평균지수다.
S&P 500은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적용한 500개 대형주 지수로, 가장 광범위한 시장 흐름을 보여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3,000개 이상 종목을 포함하며 변동성이 크다.

초보 투자자들은 지수별 특성을 이해하고, 업종·시가총액·유동성 등 다양한 지표를 참고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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