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내 정책 위반 시 ‘무관용 원칙’ 재확인
(로이터) – 세계 2위 규모의 증권거래소 나스닥(Nasdaq)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찰리 커크(Charlie Kirk) 총격 사건과 관련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올린 직원을 즉각 해고했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2025년 9월 1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은 해당 게시물이 자사 ‘폭력 및 폭력 조장·찬양에 대한 무관용(zero-tolerance) 정책’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측은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
나스닥은 폭력 자체와 폭력을 옹호·찬양하는 모든 논평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고 짧게 밝혔으며, 구체적 게시물 내용이나 해고 절차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총격 사건 개요
해고의 배경이 된 총격은 2025년 9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소재 한 대학 강연장에서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 인사로 꼽히는 찰리 커크는 강연 중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해고된 직원은 나스닥에서 ‘주니어급 지속가능성 전략가(junior-level sustainability strategist)’로 근무하던 여성이다. ‘지속가능성 전략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사내 정책 수립 및 데이터 보고를 담당하는 직무다.
용어와 정책 설명
X는 2023년 브랜드 리뉴얼을 거친 트위터(Twitter)의 새 이름이다. 나스닥뿐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X 상에서 임직원의 발언이 기업 평판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폭력 조장·혐오 발언에 대해선 ‘직장 규칙 위반’으로 간주해 엄격히 처벌하고 있다.
나스닥이 강조한 ‘무관용(zero-tolerance)’ 원칙은 회사 규정 위반 시 징계 수위 감경 여지 없이 즉각 해고 등 강력 제재를 가한다는 의미다. 이는 △사내외 물리적‧언어적 폭력 △차별·혐오 표현 △불법 행위 옹호 등을 포함한다.
시장과 기업 문화 함의
나스닥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ESG)·윤리 경영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거대 거래소가 엄격한 잣대를 적용함으로써 상장 기업 및 금융기관에도 유사 기준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해당 분석은 일반적인 업계 관측을 설명한 것이며, 로이터 기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해설이다.
또한, SNS를 통한 개인 발언이 회사 이해관계와 상충할 경우 ‘개인 표현의 자유’와 ‘기업 평판 보호’ 사이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 본 기사는 로이터 통신 원문 “Nasdaq terminates employee over social media post on Kirk shooting” (2025-09-12 18:12 GMT)을 한국어로 번역·가공한 것이다. 기사의 사실관계·숫자·지명·기관명 등 핵심 정보는 원문과 동일하며, 불필요한 의역·추가 정보는 배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