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 나비타스 세미컨덕터는 전력반도체 부품을 만들기 위해 질화갈륨(GaN)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차세대 반도체 소재를 사용한다.
– 인공지능(AI) 수혜 기대가 반영되며 최근 12개월간 주가가 284% 급등했고, 5월에는 단 하루에 164% 급등했다.
– 회사는 새 CEO 크리스 알렉산드르(Chris Allexandre)를 선임하고, 전환 전략인 “Navitas 2.0”을 공개했다.
– 2025년 3분기 실적은 매출 53% 급감(1,010만 달러)과 순손실 1,920만 달러(전년 대비 2.7% 확대)로 냉정한 현실 점검을 제공했다.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ASDAQ: NVTS)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84%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AI 붐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술주로 몰리면서, 5월에는 데이터센터의 고전압 전력 시스템을 위한 엔비디아(Nvidia) 지원 최첨단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 소식에 하루 만에 164%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 반전했고, 3분기 매출 급감과 순손실 확대가 확인되면서 단기 모멘텀이 약화됐다.
2025년 11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현재의 가격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경고 신호인지 저울질하고 있다. 본 기사는 나비타스의 사업 구조, 실적 흐름, 전환 전략(Navitas 2.0)과 재무 여력, 그리고 밸류에이션 리스크를 종합해 리스크-보상 관점에서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
“NAVITAS 2.0″와 사업 방향 전환
2014년 설립된 나비타스는 스스로를 “차세대 전력반도체에 집중하는 유일한 순수 플레이(Pure-play)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회사는 질화갈륨(GaN)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실리콘 대비 고속·고전압·고온·소형화에 유리한 소재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의료기기, 소비자 전자 및 모바일 충전 등 다양한 응용처의 전력 변환·관리 부품을 공급한다.
나비타스의 매출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졌지만 2024년 3분기 이후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직전 분기인 2025년 3분기에는 매출이 53% 급감해 1,01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2.7% 늘어난 1,9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모바일 중심의 저마진 사업(특히 중국 중심) 노출과 전환기 조정의 영향을 반영한다.
새 CEO와 전환 전략: “Navitas 2.0”
2025년 8월 나비타스는 반도체 업계 베테랑인 크리스 알렉산드르를 CEO로 임명했고, 그는 곧바로 전환 전략 “Navitas 2.0”을 내놓았다. 전략의 핵심은 저마진 소비자·모바일(특히 중국) 비즈니스 축소와 AI 데이터센터, 하이퍼포먼스 컴퓨팅, 에너지, 산업 전력화 등 고성장·고전력 시장 집중으로의 피벗이다. 알렉산드르는 9월부터 CEO 직무를 공식 수행했으며, 취임 후 고객 접점에서 GaN과 SiC 전력소자가 고객의 문제 해결과 산업 혁신에 핵심 솔루션임을 일관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는 3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우리는 기술 혁신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장기적 관여(Long-term engagement)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예측 가능성, 일관성, 그리고 더 높은 마진을 갖춘 고품질 비즈니스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단기 고통, 중기 전환, 장기 잠재력
전환은 하룻밤 사이에 끝나지 않는다. 경영진은 4분기에 매출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을 ‘전환의 해’로 규정했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2026년 매출 평균 추정치 4,400만 달러로 낮은 기대치를 반영한다.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수주 가시성의 공백이 불가피하며, 주가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
적자 축소와 재무 완충장치
나비타스는 아직 영업이익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24년 순손실을 1억4,600만 달러에서 8,460만 달러로 축소하며 손익 개선의 초기 신호를 보였다. 저가 소비자 전자에서의 출구 전략은 구조적 마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나, 단기간 내 흑자 전환 보장은 없다.
재무 측면에서 현금 방어력은 돋보인다. 회사는 3분기 말 현금성 자산 약 1억5,100만 달러와 무차입 상태를 유지했다. 분기당 현금 소진은 약 1,000만~1,100만 달러로, 전환 국면의 운영 자금은 충분해 보인다. 다만 이같은 현금 여력은 상당 부분 주식 발행에 기반한다.
희석 리스크와 밸류에이션 현실 점검
나비타스는 2021년 10월 나스닥 상장 이후 발행주식수가 580% 증가했다. 이는 성장 초기 기술기업에서 드물지 않은 조달 방식이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초래한다는 점은 분명한 리스크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선행 P/S(주가매출비율) 기준으로 일부 동종 업계 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실적 급감과 전환 리스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이 지표는 회사가 미래를 대비해 재정렬하는 동안, 매출 급감에 주가가 충분히 조정되지 않았을 수 있음
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투자 판단: ‘저점 매수’의 유혹 vs. 실행 리스크
AI 데이터센터·하이퍼포먼스 컴퓨팅·에너지 전력화로의 피벗은 전략적으로 타당해 보인다. 특히 GaN·SiC는 고전압·고효율 전력 변환이 필수인 차세대 데이터센터에서 설계 채택이 확대되는 소재다. 그럼에도 “왜 지금인가?”라는 질문은 남는다. 전환은 시간과 자본을 요구하며, 수요 사이클 변동과 고객사 개발 일정 지연은 작은 파열음도 실적에 크게 반영될 수 있다. 따라서 현 구간의 나비타스는 고위험-고수익 프로필에 가깝다.
전문가 해설: 용어와 맥락
– GaN(질화갈륨)과 SiC(실리콘카바이드): 전통적 실리콘 대비 스위칭 손실이 낮고, 고온·고전압 환경에서 효율이 높아, 전기차 인버터·서버 전원·고속 충전기 등에서 전력 밀도를 높이고 크기·무게를 줄일 수 있다.
– 선행 P/S: 향후 12개월 매출 추정 대비 시가총액을 보는 지표로, 성장 기대가 높을수록 수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매출 추정치가 하향되면 멀티플은 급속히 비싸 보일 수 있다.
– 주식 희석: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 발행 시 기존 주주의 지분 비중과 주당 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 현금 방어력과 맞바꾼 장단이 분명하다.
세부 실적 및 전망
– 주가: 최근 12개월 +284%, 2025년 5월 단일 거래일 +164% 급등 기록.
– 3분기(최신): 매출 1,010만 달러(전년 대비 -53%), 순손실 1,920만 달러(전년 대비 +2.7%).
– 수익성: 2024년 순손실 8,460만 달러로 전년(1억4,600만 달러) 대비 개선.
– 재무상태: 3분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 약 1억5,100만 달러, 무차입 유지. 분기 현금소진 1,000만~1,100만 달러.
– 전망: 경영진은 4분기 매출 바닥 기대, 2026년을 ‘전환의 해’로 제시. 애널리스트 2026년 매출 컨센서스 4,400만 달러.
투자자 체크리스트
– 리스크: 매출 감소 지속, 흑자 전환 불확실성, 주식 희석,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전환 실행 지연 가능성.
– 기회: AI 데이터센터·고전력 응용에서 GaN/SiC 채택 확대, 저마진 포트폴리오 축소에 따른 구조적 마진 개선 여지, 충분한 현금 쿠션.
결론: 지금은 ‘관찰 구간’
저점 매수의 매력이 존재하나, 가시적 수주·매출 개선 신호와 전환 이행의 증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합리적이다. 특히 선행 P/S 프리미엄과 희석 리스크를 고려하면,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실적의 추세적 반전이 먼저 필요하다.
기타 참고 정보
일부 투자 자문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위 10개 매수 종목에 나비타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사례로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의 가정 시뮬레이션 수익률이 소개됐으며,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 1,036%(S&P 500의 191% 대비)라는 성과가 제시됐다*. 이는 과거 실적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1월 3일
공시 및 이해상충
Josh Cable은 엔비디아 보유 포지션이 있으며,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엔비디아에 보유 및 매수 추천 입장을, 온세미콘덕터(ON Semiconductor)에 매수 추천 입장을 밝혔다. 더 모틀리 풀은 별도의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