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과 미국의 고용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026년 2월 11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증시는 수많은 지역 기업들의 실적 업데이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과 함께 미국의 1월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데이터, 그리고 주말에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 양상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판(전)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0.1% 상승했다. 독일의 DAX는 0.53% 하락했고, 프랑스의 CAC 40은 0.18% 하락 마감했다. 반면 영국의 FTSE 100은 주요 시장 중 가장 강세를 보여 1.14% 상승했고, 스위스의 SMI는 0.31% 올랐다.
이 외 유럽 내에서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스웨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체코, 덴마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스페인은 약세로 끝났으며, 그리스와 튀르키예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시장에서는 광산업종 주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Antofagasta는 6% 이상 급등했고, Fresnillo와 Endeavour Mining은 약 3.4% 상승했다. Rio Tinto는 2.8% 상승, Anglo American Plc는 거의 2.5% 상승했다.
에너지·석유 업종에서도 강한 흐름이 관찰됐다. BP는 약 5.5% 상승했고, Shell은 거의 3% 상승했다. 건설·주택과 제약 등에서는 Persimmon이 5.3% 급등했고, AstraZeneca가 4.7% 상승했다. 또한 Coca-Cola HBC, SSE, Ashtead Group, Segro는 각각 3%~3.5%대의 상승을 보였다. 그밖에 National Grid, Vodafone Group, Tesco, BT Group, Howden Joinery, Severn Trent 등도 눈에 띄는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급락했다. St. James’s Place는 13% 이상 폭락했는데, 이는 미국의 기술 스타트업인 Altruist가 인공지능 기반의 재무설계 도구를 출시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스타트업은 자사 도구가 자동적 개입 없이 「세금 신고서와 급여명세서를 분석할 수 있어 재무 자문사들이 수 분 내에 ‘완전 개인화된 세금 전략(fully personalized tax strategies)’을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주장했다.
기타 약세 종목으로는 Relx가 6.2% 하락, Entain이 5.2% 하락했으며, Babcock International, Experian, The Sage Group은 3.9%~4.2% 하락으로 마감했다. 또한 Metlen Energy & Metal, Games Workshop, Intertek Group, IAG, Rightmove, Compas Group, Schroders, Melrose Industries 등도 2%~3.4%의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 시장에서는 Siemens Energy가 1분기 순이익이 3배로 증가했다는 발표 이후 8% 이상 급등했다. Vonovia는 3.2% 상승했으며, E.ON, Infineon, BASF, Daimler Truck Holding, Deutsche Telekom, Henkel, RWE, Munich RE, Hannover Rueck 등은 1%~2%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Zalando는 6% 이상 하락했고 SAP는 거의 5% 하락, Scout는 4% 하락했다. 그밖에 Deutsche Boerse, Allianz, Commerzbank, Siemens Healthineers, Rheinmetall, MTU Aero Engines, Heidelberg Materials, Siemens 등은 1%~3%의 낙폭을 보였다.
프랑스 시장에서는 ArcelorMittal, Orange, STMicroelectronics, Schneider Electric, TotalEnergies, Legrand 등이 3%~5%의 상승을 기록했다. Engie, Carrefour, Bouygues, Veolia Environment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Dassault Systèmes는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2026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는 발표로 20% 급락했다. Publicis Groupe는 거의 9% 하락, Capgemini는 8% 하락했고, 그밖에 Eurofins Scientific, Kering, Thales, Airbus, LVMH, Bureau Veritas, Société Générale, AXA, Accor, Danone, Edenred 등은 1%~4%의 하락을 기록했다.
참고 : 본문에 포함된 시각·수치·등락률은 해당 보도 시점의 마감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원문 말미의 고지로, “여기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지수 및 주요 용어 설명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에서 언급된 몇몇 지수와 용어를 설명한다. Stoxx 600은 유로존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주요 기업 600개로 구성된 판(전)유럽 주가지수다. DAX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이고, CAC 40은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다. FTSE 100은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이며, SMI는 스위스 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된 기업들은 각국의 주요 상장사로, 업종별·국가별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이번 장 마감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미국의 1월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데이터는 단기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강한 고용 지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수 있고, 이는 금리 정상화 시점에 대한 기대를 앞당길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향후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 세계 금융시장, 특히 채권 및 성장주에 대한 민감성을 높일 수 있다.
둘째, 광산·에너지·원자재 섹터의 강세는 원자재 수요 회복이나 지정학적 요인, 공급 측 변수에 따른 영향을 시사한다. Antofagasta, Rio Tinto, BP, Shell 등 에너지·광산 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또는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관련 섹터의 실적 개선과 함께 업스트림(채굴·생산) 기업의 자본지출 및 배당 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AI·핀테크 관련 신제품 발표가 전통적 금융주에 즉각적인 충격을 준 사례가 나타났다. St. James’s Place의 급락은 Altruist의 AI 기반 재무설계 도구 출시가 시장에서 경쟁 구조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향후 금융자문·자산관리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가 기존 사업모델에 미칠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반영한다.
넷째,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가 지수 전반에 미친 영향은 산업별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예컨대 Siemens Energy의 실적 개선은 산업·제조업 관련 기대를 높인 반면, Dassault Systèmes의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은 소프트웨어·솔루션 섹터의 불확실성을 부각시켰다. 투자자들은 실적 시즌을 맞아 기업별 펀더멘털과 가이던스 변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종합적으로 향후 며칠간은 미국 CPI 발표와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이벤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금리·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업의 분기 실적을 동시에 모니터링하면서 포트폴리오의 섹터 비중 및 리스크 관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민감 업종(예: 성장주·기술주)과 원자재·에너지 업종 간의 상관관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결론: 2026년 2월 11일 유럽 증시는 기업 실적과 미국의 거시지표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향후 미국의 물가 지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섹터별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므로, 투자자들은 단기 데이터에 대한 해석과 중장기적인 펀더멘털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