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이 미국 전역 공항에서 모든 본사 직영(mainline) 항공편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2025년 8월 7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항공사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자사 항공편을 출발 공항에서 대기 상태로 전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술 문제로 인해 유나이티드 메인라인 항공편을 출발지 공항에서 보류하고 있다.” — 유나이티드항공
미국 연방항공청(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도 앞서 여러 미국 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 항공편에 대해 그라운드 스톱(ground stop) 조치를 발령했다고 확인했다.
그라운드 스톱은 특정 항공사나 공항의 항공편을 일정 시간 출발할 수 없도록 하는 긴급 안전 조치다. 관제 시스템이나 항공기 자체에 문제가 없어도, 항공사가 내부 시스템 장애를 해결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FAA가 발령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저녁 시간대에도 추가 지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결항 편수나 복구 예상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인라인(mainline) 항공편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직접 운항·정비·승무원을 관리하는 노선을 의미한다. 지역 제휴사(Regional carriers)가 운영하는 일부 노선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으나, 연결편 지연으로 인한 파급 효과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IT 인프라 노후화와 복잡한 예약·운항 시스템은 항공업계 전반에서 잦은 장애를 유발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시간 승객 수송 정보, 기체 회전 일정, 승무원 배치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 중단되면, 지연과 결항은 세계 각 노선으로 연쇄 확산될 수 있다.
항공운항 컨설턴트들은 “대형 항공사가 시스템 장애를 겪을 때마다 연쇄적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초기 대응 속도와 긴급 백업 시스템 확보 여부가 피해 규모를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승객들에게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항공사 모바일 앱 또는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대체 노선·환불 정책을 신속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FAA와 유나이티드항공은 시스템 안정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가 발표가 있을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