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약세와 국채 금리 상승에 증시 하락 마감

주요 지수가 12월 31일(현지시간) 거래일을 마감하며 하락했다. S&P 500 지수(SPY)는 전일 대비 -0.74%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0.63% 떨어졌으며, 나스닥100 지수(QQQ)-0.84%로 장을 마감했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71%,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89% 하락했다.

2026년 1월 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반도체 및 데이터 스토리지 업종의 약세가 광범위한 하방 압력을 유발하며 1.5주(약 10영업일)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후퇴했다. 또한 금·은 등 귀금속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광산주도 동반 하락했다.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또 다른 요인은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10-year T-note yield)는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예상 외 하락 발표 이후 4.16% 수준으로 상승(약 +3~4bp)했고,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적 기조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래량은 평소보다 크게 감소했다. 독일과 일본 시장이 새해 공휴일로 휴장함에 따라 글로벌 거래 활동이 위축되었고, 이는 변동성 축소와 일부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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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측과 달리 16,000건 감소한 199,000건으로 집계되어 한 달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예상치는 218,000건). 노동시장 지표의 호전은 경기 과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어 장기 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중국의 12월 경기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12월 제조업 PMI는 +0.9포인트 상승한 50.1로 9개월 만에 가장 빠른 확장 속도를 보였고, 12월 비제조업(서비스) PMI는 +0.7포인트 오른 50.2로 예상치(49.6)를 상회했다. 이는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며 일부 위험자산의 지지 요인이었다.

계절적 요인도 주목된다. Citadel Securities의 자료에 따르면 1928년 이래로 12월 마지막 2주간 S&P 500은 75%의 확률로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1.3%였다. 다만 이번 장세에서는 기술주와 금리 움직임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해외 시장 동향을 보면 유럽은 혼조 마감했다. Euro Stoxx 50-0.08%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09%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은행 휴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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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및 채권시장에서는 3월 만기 미국 10년물 선물(ZNH6)이 이날 -6.5틱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10년물 금리 자체는 전일 대비 +3.3bp 상승한 4.155% (또는 약 4.16%)로 발표됐다. 오전의 금리 상승 압력이 오후에 일부 완화되기도 했으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강세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긴축적) 우려를 키웠다. 한편 유럽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독일 국채는 휴장으로 거래되지 않았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9bp 하락한 4.479%로 집계됐다.

시장 참가자들이 반영한 금리 기대를 보면,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26년 1월 27~28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현재 시장은 해당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약 15%로 평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2월 5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은 약 1%로 평가되는 등 유럽 측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업종 및 종목별 동향에서는 반도체 및 데이터 스토리지 관련 종목들이 취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KLA Corp(KLAC), 웨스턴디지털(WDC)은 -2% 이상 하락했고, 마벨 테크놀로지(MRVL),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 램리서치(LRCX),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퀄컴(QCOM), ARM 홀딩스(ARM) 등도 -1%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주요 종목도 이날 대부분 하락해 시장 하방 압력을 키웠다. 테슬라(TSLA) -1.04%, 메타 플랫폼스(META) -0.88%, 마이크로소프트(MSFT) -0.79%, 아마존(AMZN) -0.74%, 엔비디아(NVDA) -0.55%, 애플(AAPL) -0.38%, 알파벳(GOOGL) -0.27%였다.

광산업종도 금·은 약세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금값은 2.5주(약 2주 반) 만의 저점으로 내려갔고, 은 가격은 -9% 이상 급락했다. 뉴몬트(NEM), 배릭 미닝(B), 프리포트-맥모란(FCX), 코어 미닝(CDE), 헥라 미닝(HL) 등 광산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Corcept Therapeutics(CORT)가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고혈압(부신피질호르몬 과다증에 따른 2차성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relacorliant)의 추가 유효성 자료 없이는 유익성-위험성(benefit-risk) 평가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거부되어 주가가 -49% 이상 폭락했다. 반면 Vanda Pharmaceuticals(VNDA)는 운동으로 유발되는 구토 예방약 ‘Nereus’의 FDA 승인 소식에 주가가 +25% 이상 급등했다.

리테일 및 기타 종목에서는 나이키(NKE)가 최고경영자(CEO) 존 힐의 자사주 매입(약 $1백만 규모) 공시 이후 내부자 매수 신호로 해석되며 +4% 이상 상승해 S&P 500과 다우의 상승 종목을 이끌었다. Terawulf(WULF)는 Keefe, Bruyette & Woods의 아웃퍼폼으로 상향 및 목표주가 $24 제시에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GlobalFoundries(GFS)는 Wedbush의 중립(Neutral)으로의 의견 하향 조정으로 -3% 이상 하락했다.

기타 기업 뉴스로는 FDA가 Vanda Pharmaceuticals의 Nereus를 구토 예방제로 승인했다는 소식과, Corcept의 약물 거부로 인한 주가 급락이 포함된다. 또한 나이키의 CEO 내부자 매수 공시는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실적·예정 공시 항목으로는 2026년 1월 2일에 Lifecore Biomedical (LFCR)의 실적이 보고될 예정이다.


용어 설명(일반 투자자 대상)
PMI(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비제조업(서비스업) 활동의 확장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은 경기 확장을, 50 미만은 수축을 의미한다. E-미니(전자미니) 선물: S&P 등 주요 지수를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분할된 선물계약으로, 기관·개인 모두 단기 포지션 조정에 자주 사용된다. T-note(국채):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보통 2~10년) 채권을 지칭하며, 금리는 채권의 가격과 반비례한다. 스왑(Swaps) 시장의 금리 디스카운팅은 시장참가자들이 미래 금리 변동에 대해 얼마만큼의 확률을 부여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첫째,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은 성장주, 특히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 등)에 민감한 기술주에 부담을 준다. 이번 주 실업지표의 호전과 이에 따른 10년물 금리 상승은 기술주 약세의 직접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둘째, 원자재·귀금속 약세는 광산주와 관련 ETF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인플레이션 기대 약화가 지속되면 실물자산 선호도는 낮아질 수 있다. 셋째, 중국의 PMI 개선은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를 높여 제조업 중심의 경기민감주에 일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연준의 정책 전환(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낮지만(시장 15% 할인), 향후 고용지표나 인플레이션 지표의 추가 악화 또는 개선 여부에 따라 금리와 주가 양쪽 모두 급변할 여지가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지표, 실업·고용 지표, CPI/PCE(물가) 동향, 그리고 기업 실적 발표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으로는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조정하고, 실물경기 회복 수혜주(제조·소재·운송 등)와 가치주로의 일부 분산이 권고된다. 또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 포지션을 일정 비중 유지하거나, 단기 헤지(옵션 등)를 고려할 만하다.


추가 참고: 본 기사에 인용된 자료는 2026년 1월 2일 Barchart 보도 및 관련 시장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 데이터와 기업 공시를 포함한다.